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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코 없는 소녀…자신의 뼈를 이용해 수술 받는다
[헤럴드생생뉴스] 태어날 때부터 눈과 코가 없었던 한 미국 소녀가 자신의 뼈를 이용해 새로운 코를 갖게 되었다.

6일(현지시간) 여러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로트에 사는 캐시디 후퍼(16)는 태어날 때부터 원인모를 장애로 인해 눈과 코가 없는 상태로 태어났다.

눈동자가 있어야 할 자리엔 눈꺼풀만 있고, 코가 있어야 할 지리엔 구멍만 덩그러니 뚫려 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뼈를 이용한 새로운 코를 얻게 됐다. 11살 때부터 5년 동안 피부이식 등 얼굴재건 수술 준비를 해온 후퍼에게 레빈아동병원이 후퍼의 뼈를 이용해 코를 만드는 수술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후퍼는 2~3주 정도 수술을 거치면 코를 얻게 된다.


수술을 앞둔 후퍼는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진짜 코가 생길 것이다”라면서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쉬울 필요는 없고 그냥 가능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후퍼의 어머니 수잔(42)은 코 수술 후 후퍼의 의안을 구입해야 해 고심하고 있다면서 “딸은 눈과 코를 빼면 건강하다. 심장과 뇌는 정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후퍼는 거버너모어헤드 학교에 재학 중이며 장애에도 불구하고 야구, 고카트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활발한 소녀다. 최근 라디오에 출연하는 등 유명인사가 된 후퍼는 대학에서 방송저널리즘을 공부한 후 라디오방송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후퍼의 수술 소식에 외국 네티즌들은 “편견이나 비뚤어진 마음 없이 잘 자라준 게 대견하다”, “얼굴보고 깜짝 놀랐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수술이 정말 잘되길 바란다”, “후퍼가 더욱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는 등 그를 응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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