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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승장구 레알…맨유도 잡을까
6일 챔스리그 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의 승승장구가 유럽 축구판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오는 6일(한국시간) 새벽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원정)이다.

지난달 27일(스페인 국왕컵)과 지난 3일(정규리그 26라운드) FC바르셀로나를 연달아 무너뜨리며 레알 마드리드는 ‘죽음의 일정’속에서 불사신으로 거듭났다. 비록 정규리그에선 바르셀로나(승점68)에 13점이나 뒤져 사실상 우승이 힘들게 됐지만 국왕컵 결승에 진출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너무 일찍 만난 결승상대’인 맨유마저 잡는다면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우뚝 설 수 있다. 지난달 14일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 반드시 이기거나 2골 이상으로 비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승리의 기운으로 충만하다. 단순히 ‘엘 클라시코’ 2연승이란 결과 때문만이 아니다. 승리를 만들어내는 전략과 선수들의 투지 등 모든 것이 나무랄데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강력한 수비와 빠른 역습은 바르셀로나를 철저히 농락했다.

무엇보다 정규리그 26라운드에서 이과인, 외칠, 디 마리아 등 주축선수를 벤치에 앉혀 두고도 2-1로 이긴 것이 컸다.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12분 교체돼 33분만 뛰었다. 그만큼 선수들의 체력을 아낀 채 ‘원정팀의 무덤’인 올드 트래포드로 건너갈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보단 컵대회에 집중한 조제 무리뉴 감독의 선택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3년 7개월 만에 친정 맨체스터를 찾는 호날두의 활약은 초미의 관심사다. 앞선 1차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바르셀로나 전에선 33분만 뛰고도 유효슈팅을 2개나 날리며 단숨에 경기흐름을 바꾸는 천재성을 발휘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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