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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미녀, 이해 못하는 남한의 美의 기준은?
[헤럴드생생뉴스] ‘남남북녀’도 이젠 옛말이 됐다. 북한에도 한류열풍이 불어닥치자, "외모만큼은 우위에 있다"던 북한의 여성들도 남한 여성들의 외모를 따라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 시대가 됐다. 그렇다 하더라고 북한의 모태미녀들이 결코 아름답다고 인정하지 않는 남한만의 '미의 기준'도 있었다.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는 2일 ‘北 여성들이 인정하지 않는 남한의 아름다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의 미인상에 대해 짚어봤다.

북한의 소설이나 영화 등을 통해 북한 미인상을 알아본 결과, 과거에는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의 동양적 외모를 최고로 쳤다면, 최근에는 ‘살결이 뽀얗다’, ‘얼굴 윤곽이 한결 더 명료하다’는 등의 표현에서도 보여지듯 좀 더 서구적인 외모가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바뀌고 있었다.

특히 남한 드라마를 시청하며,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성형하는 것이 유행이었을만큼 남한의 아름다움은 북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만큼 따라하고 싶은 외모의 기준이 됐던 상황이다. ‘브이라인’으로 일컬어지는 갸름한 얼굴과 오똑한 콧날, 커다란 눈망울에 대한 갈망이었다. 아름다움의 기준이 북한사회에서도 점차 서구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북한에서 결코 인정할 수 없는 남한만의 아름다움의 기준이 딱 하나 있다는 것이 뉴포커스의 설명이다. 바로 쇄골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뉴포커스는 한 탈북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한) 드라마 속 쇄골이 움푹 패인 여자주인공이 이상했다”면서 “남한 사람이라 못 먹을리 없는데 왜 저렇게 삐쩍 말랐는가”라고 의문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쇄골’이 여성성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우리사회와는 달리 북한에서는 잘 먹지 못해 생기는 가난의 상징처럼 여겨졌기에 그들이 생각하는 미의 기준에서는 너무도 어긋났던 것. 때문에 쇄골은 아름다움의 기준이 아니라 ‘영양상태가 부실한 사람의 모습’이라고 뉴포커스는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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