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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PGA투어 롱퍼터 금지 반대…다시 뜨거워진 ‘롱퍼터 논란’
지난해 골프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롱퍼터 논란’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미 PGA투어가 2016년부터 시행키로 한 롱퍼터 사용금지 규정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식천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계 골프규정을 관장하는 영국 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2016년부터 퍼터 끝을 몸에 고정시켜 스트로크하는 퍼터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선수들과 긴밀한 논의를 해왔던 PGA투어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롱퍼터 사용금지 규정을 따를 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만약 계속 이 규정의 실시를 강행한다면 이는 커다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PGA투어 선수들의 롱퍼터 사용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PGA투어와 또 다른 조직인 PGA 오브 아메리카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생각”이라며 “앵커링 퍼터(몸에 고정시킨채 스트로크를 하는 퍼터)가 일반 퍼터보다 유리하다는 어떠한 데이터나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롱퍼터가 등장한 이후 40년 동안 합법적으로 사용되어왔는데, 이제 와서 문제를 삼는다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뜻이다.

핀첨은 “반대 입장을 R&A와 USGA에 지난주 통보했으며 두 기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룰을 주관하는 양대 기구는 계속해서 반대 규정의 실시를 강행할 것인지, PGA투어의 결정을 받아들일지를 조만간 결정해야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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