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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누가 웃을까
‘상승세’ 신지애 vs ‘3연패’ 청야니 vs ‘돌풍’ 리디아 고
21일 티오프 혼다 LPGA타일랜드
세선수 또다시 맞대결 흥미진진




영점조정을 마친 신지애와 청야니, 거물임을 입증한 천재소녀 리디아 고가 다시 만났다.

지난 주 호주오픈에서 불꽃튀는 명승부를 연출했던 이들 3인방이 이번 주에는 태국으로 날아가 리턴매치를 갖는다. 이들은 21일부터 태국 촌부리의 시암컨트리클럽(파72ㆍ6469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에 나란히 출전했다.

호주여자오픈에서는 사실 1주일전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유러피언투어 우승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리디아 고는 1라운드에서 10언더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정작 우승컵은 환상의 플롭샷을 보여준 신지애에게 돌아갔고, 청야니도 세계랭킹 1위다운 저력을 확인시켜줬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날 위기의 상황에서 흔들린 뒤 결국 이를 만회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채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이들의 재대결인 셈이다. 여기에 호주대회에 불참했던 최나연 박인비와 지난해 올해의 선수수상자 스테이시 루이스, 북구의 강자 수전 페테르센 등도 가세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한국선수들은 2006년 한희원 이후 계속 우승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최나연 신지애 박인비 유소연 서희경 등 대표선수(?)들이 모두 참가하기 때문에 7년만에 우승컵을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부상을 털고 이름값을 했던 청야니는 이 대회에서 2년연속 우승했던 선수. 이번에 3연패에 도전한다. 기량과 배짱만 놓고보면 언제나 우승후보 0순위인 청야니를 넘어서지 못하면 우승은 없다.

리디아 고는 결정적인 순간 심리적인 부담감을 극복해야한다는 과제를 이번 대회를 통해 풀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겪을 수 있는 성장통이다.

이번 대회 조편성은 이들을 일단 나눠(?) 놓았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는 폴라 크리머(미국), 펑샨샨(중국)과 한조가 됐고, 3연패를 노리는 청야니는 미야자토 아이(일본) 수전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묶였다. 리디아 고는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와 미국의 기대주 렉시 톰슨과 1, 2라운드를 치른다.

최나연은 스테이시 루이스와 태국의 강자 파트룸과 한조이며, 지난해 상금왕 박인비는 비키 허스트, 니콜 카스트랄과 경기를 하게 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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