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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 세뱃돈 1억…로또 ‘취중당첨’ 행운남

 

지난 9일 저녁, 설 명절 연휴 속에서도 로또복권 532회 추첨은 계속됐다. 로또 532회 당첨번호는 ’16, 17, 23, 24, 29, 44 보너스 3’으로 발표됐다.


이번 532회 로또복권 판매액은 616억 8738만 4000원으로, 작년 설 명절 전날 이었던 477회(2012년 1월 21일)추첨 이후 최고 금액이다. 로또복권의 높은 판매금액 영향일까. 행운의 보너스 번호 3번 덕에 2등에 당첨된 26명은 각각 9947만6116원이라는 높은 당첨금을 수령했다. 1억원 가까운 2등 당첨금도 2011년 1월 422회 추첨(2등 당첨금 1억 5백만원) 이후 25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오랜만에 찾아온 2등 대박 덕분에 설날이 행복한 사람들. 약 135만 분의 1의 확률을 뚫고 거금의 세뱃돈을 수령한 한 로또 마니아가 자신이 가입한 로또복권 전문업체 홈페이지(lottorich.co.kr)에 후기를 남겼다.

 


 
행운의 주인공은 30대 후반의 남성 이연성(가명) 씨. 설날 연휴를 맞이해 모처럼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고 있었다. 그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바쁘게 지내다가 가진 친구들과의 오랜만의 술자리였기에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낯선 번호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은 이 씨는 순간 밖으로 뛰쳐나가 통화를 이어갔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가 이용해오던 로또복권 전문업체로부터 532회 로또 2등 당첨소식을 전해 들은 것.


축하와 함께 안내하는 업체직원의 말에 그는 또 한번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이번 532회 로또 추첨을 통해 당첨된 2등 당첨자는 무려 1억원에 가까운 당첨금을 수령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로또 당첨번호와 자신이 주머니에서 꺼낸 로또용지를 대조해 보고 나서야 당첨사실을 믿을 수 있었다.


로또 당첨금을 수령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친구들과 함께 재미로 시작한 로또인데, 설 명절에 나에게 이런 행운이 찾아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전하며 “술에 약간 취한 상태라서 떨리거나 하진 않고 그냥 계속 웃음만 나온다”며 취중당첨의 기분을 만끽하는 듯 보였다.


이어 당첨금 사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평소 특별한 계획을 세워놓지는 않았다. 단지, 조만간 이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사 자금으로 일부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느 정도 흥분을 가라앉힌 그는 “평소 가슴속에 지니던 큰 꿈이 있는데 말해도 되겠느냐”며 “아직 결혼은 못했지만 차후에 여유가 생기면 부모 없이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를 입양하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작지만 당첨금으로 꿈을 이루기 위한 실천을 계획해보겠다”는 가슴 따뜻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씨의 생생한 당첨후기는 해당 복권전문업체(lottorich.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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