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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 사망' 울랄라세션 임윤택, 마지막 트윗글 보니 ‘뭉클’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33세의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별세했다.

소속사 울랄라컴퍼니는 “임윤택은 건강 상태가 급속히 악화된 지난 8일 새벽 병원에 입원한 뒤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11일 오후 8시40분께 가족과 울랄라세션 멤버들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임윤택은 병세가 악화되기 전인 지난달 초 자신의 트위터에 마지막 글을 남겼다.

임윤택은 지난달 4일 “리단맘이 갑작스레 1월14일이 무슨날이냐 묻기에 망설임없이 리단이 100일이라구 대답하니 조금은 놀란기색이네요ㅋㅋ 대체 날 뭘로보구...ㅠㅠ 난 자상하구 꼼꼼한 아빠거늘...ㅠㅠ 벌써 100일 식사모임할곳두 세군데정도로 간추려 놨다구요~!!!”라고 올려놓으며 딸의 백일을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깝다. 아까운 인재가 갔다" "그래도 딸의 백일을 보고 가신 것 같네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이라며 안타까움과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지난 2011년 박승일·김명훈·박광선 등과 그룹 울랄라세션을 결성, 엠넷(Mnet) ‘슈퍼스타 K 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룬 임윤택은 경연 당시 위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해 7월 자전 에세이집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를 펴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8월에는 세 살 연하의 헤어디자이너 이혜림 씨와 백년가약을 맺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건강 악화로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게 됐고 지난달 13일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3 아시아모델상 시상식’에 부쩍 야윈 모습으로 나타나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혜림 씨와 딸 리단 양이 있다. 빈소는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14일이다.

anju1015@heraldcorp.com

사진=울랄라컴퍼니, 임윤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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