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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이스트, ‘학교2013’ 터졌는데 ‘도시정벌’ 악재?
연예기획사 키이스트가 탄탄대로를 걷다 돌부리를 만났다.

키이스트는 최근 드라마제작 자회사 콘텐츠케이의 1,2호 작품인 ‘울랄라부부’ ‘학교2013’의 흥행 연타로 함박 웃었다가 드라마 ‘도시정벌’의 KBS 편성 보류로 울상이다. 이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하던 키이스트 소속 연기자 김현중에게 얼마나 타격이 올 지도 관심꺼리다.

배용준, 김현중, 김수현 등 한류스타가 소속된 키이스트는 매니지먼트 수입이 전체의 60%에 이른다. 그 중 김현중은 지난해 상반기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 신드롬이 일기 전까지 키이스트의 1~2위 수입원이었다.

최근 KBS와 ‘도시정벌’ 제작사 미디어백은 ‘도시정벌’ 편성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KBS는 콘텐츠 경쟁력 미달과 지나친 폭력성을 이유로 편성불가 방침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반면 제작사 측은 KBS의 요구로 작가 교체, KBS미디어와 공동제작으로 변경, KBS의 연초 책임프로듀서(CP) 지정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며 편성불가 배경으로 다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여름부터 진행되오던 ‘도시정벌’ 촬영은 중단된 상태다. 미디어백 측은 “지난 6개월간 매달려 모든 경비를 댔고, ‘학교2013’ 후속으로 1월에 편성될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이 완전 중단될 경우 김현중이 입을 이미지 손상이나 향후 행보에도 타격이 없지 않다. 2010년 ‘장난스런 키스’ 이후 3년만의 출연작인 ‘도시정벌’을 통해 김현중은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신형빈 만화 원작의 ‘도시정벌’은 자신의 가족을 파멸로 몰아넣은 사회 절대악에 복수하는 남자 이야기다. 김현중은 주인공 백미르를 맡아 그동안의 꽃미남 미소년을 탈피하고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배우로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참이었다.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그의 출연작은 해외 수출 가능성도 컸다. 키이스트 입장에선 김현중의 일본 내 각종 라이센스 수입 증대 기회가 날아간 셈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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