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자줏빛 색깔을 띠고 있는 이 물체는 젤리처럼 물컹하다. 가까이서 관찰하면 마치 구슬처럼 보이기도 한다. 햇볕에 반사되면 광체가 뿜어져 나와 신비롭기까지 하다.
이 물체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달 27일이다. 제러딘 바가스 부부는 투산 인근의 사막에서 사진촬영을 하다가 이 괴물체를 발견하고는 무척 놀랐고 당황했다고 한다. 사막 한 복판에서 갑자기 액체 구슬이 수만개나 널려있어 장관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부부는 이 같은 사실을 지역 방송국 KGUN-9에 알렸다. 현장에 출동한 취재진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작은 구슬처럼 보이기도 한 이 물체는 만지기만해도 물기가 느껴질 정도다.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등 괴이하기 짝이 없었다.
취재진은 투산 식물원의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젤리 곰팡이일 가능성은 있지만 사막에서는 생성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보도가 나가자 방송국 측에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심지어 전문가들도 확실히 모르고 있으니 외계인의 소행이 아니냐는 전화도 상당수였다.
이에 대해 방송국 측은 “이 액체 구슬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건 정상적으로는 답변이 어렵다는 것이다”라고 보도해 의문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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