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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싼 광고비 부담된다면, ‘맛보기’로 광고하세요

현금 아닌 상품으로 광고비 받는 유아이드림


엿장수가 아이들에게 맛보기로 엿을 조금 떼어주면 그 맛을 본 아이들은 할머니 고무신까지 훔쳐와 엿을 바꿔먹곤 했다. ‘맛보기’는 그 시절부터 톡톡한 홍보 효과를 보던 마케팅 기법이었다. 바로 이 맛보기 홍보 기법(?)을 인터넷 쇼핑몰과 버무린 현물광고솔루션을 개발한 회사가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유아이드림(대표 허환)은 비싼 홍보비를 낼 수 없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각 사업자가 생산한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맛보기로 내놓고 홍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아이드림이 운영하는 ‘맛보기몰’에서 지역 사업자들은 맛보기 상품을 내 놓고 상품 광고를 올리게 된다. 지역 소비자들은 지역 광고를 여러 번 시청해서 모은 포인트로 맛보기 상품을 얻을 수 있다. 지역 사업자들은 광고비가 아닌 맛보기 상품을 이용해 타깃 소비자들에게 광고를 보여줄 수 있는 셈이다.


유아이드림은 ‘타깃 종량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10만원어치 상품을 기증하면 1000여명에게 확실한 광고 노출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골목상가 광고주가 지역, 연령, 성별 타깃을 설정하고 이 타깃 계층이 광고를 볼 때만 광고비가 100원씩 차감되도록 한 것. 결과적으로 자신이 설정한 타깃 고객에게 광고가 노출되지 않으면 단 한푼도 지출되지 않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는 파마이용권 5만원짜리 2장(10만원)을 기증하면서 ‘가락동에 거주하는 13세~70세 여자’를 타깃 소비자로 선택했다. 여기에 해당하는 소비자가 광고를 볼 때만 100원씩 차감되어 1,000명이 보면 광고가 사라지게 된다.


관계자는 “광고시스템의 구현을 위해 수년간 많은 연구비와 3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완벽한 구현을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회사 홍보팀은 또 보름 동안 특정 골목상가를 방문해 만난 240명의 자영업자에게 ‘엿장수처럼 맛보기를 내 놓으면 동네 주민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면서 가게를 홍보 해 주겠다’고 제안 했더니 200개 업소가 평균 50만원 상당의 상품(서비스, 재능 포함)을 기증했다고 한다.


유아이드림은 골목 상권을 중심으로 참여 사업자를 점차 확장할 예정이며 전국 2000여곳의 골목상권에서 상품을 기증받아 맛보기몰을 운영할 운영자도 모집하고 있어 관련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아이드림의 새로운 광고 시스템이 ‘반값 할인’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셜커머스에 대적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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