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나로호 이번이 마지막... 28일 발사대로
[헤럴드경제= 신상윤 기자] ‘나로호(KSVl-Ⅰ)’가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나로호가 28일 발사대 옆에 세워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로호는 28일 오전 7시 45분께 발사체종합조립동(AC)에서 나와 이송장치에 실려 발사대(LC)로 이동한다. 이 날 오전 중에는 ‘이동형 온도제어장치(MTU)’를 통해 발사체 상단(2단) 부에 온도와 습도 조건에 맞는 공기를 주입한다. 이후 발사체와 발사대 시스템 사이의 전기와 가스 연결을 마무리한 후 오후 4시 30분께부터 약 30분간 기립장치의 도움을 받아 발사대 옆에 세워진다.

발사 하루 전인 29일 오전 10시부터는 최종 발사 준비 예행연습이 이어질 예정이다. 1단(하단)과 2단(상단)의 예행연습이 오후 5시께 끝나면 오후 9시 30분께 나오는 결과를 바탕으로 30일 실제 발사 준비 착수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지난 7년간 약 50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나로호의 마지막 도전이 또 다시 실패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우선 연구진은 지난 해 11월 29일 두번째 발사 시도 당시 문제가 됐던 2단(상반)부 전기 계통에 대한 수리와 점검을 끝냈다. 당시 발사 예정 시각을 불과 16분 정도 남겨두고 과전류 과전류 문제가 발생, 카운트 다운이 중단됐다. 당시 연구진 분석 결과 추력방향제어기(TVC) 내부에 전류가 과도하게 발생해, 이를 구동하는 유압모터 제어기가 고장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에 항공우주연구원은 유압모터 제어기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고 나로호 상단부의 전원분배장치까지 바꿨다.

‘수명 논란’의 대상이었던 상단부 킥모터(고체연료)의 성능 테스트도 완료했다. 연구진은 현재 상단부에 들어있는 킥모터와 비슷한 시기에 제작돼 시험용으로 떼어놓은 표준모터(SM)를 대상으로 지난 8일 연소 시험을 진행했다.

한편 현재까지 나로호 발사 예정 시각은 30일 오후 3시 55분에서 7시 30분 정도로 유지되고 있으나 30일 오후 1시30분 기상상황등을 고려해 추후 발표된다.

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