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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5년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한글 번역 착수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145년만에 프랑스에서 고국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가 한글 번역된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조선 후기 의소세손(1750~1752년)의 예장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의소세손예장의궤’의 한글 번역작업을 올해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의소세손은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둘째 아들인 사도세자의 장남이자 제22대 왕 정조의 친형으로 세손에 책봉됐다가 3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이번 번역작업은 정부가 올해 특수고전 사업예산으로 8억원을 처음 편성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고전번역원은 또 조선 정조 때 사도세자(思悼世子)와 비(妃) 헌경왕후(獻敬王后)의 사당인 경모궁에서 제사 지낼 때의 의식을 기록한 책 ‘경모궁의궤’도 한글로 번역, 올 상반기에 출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조선시대의 가장 방대한 실용백과사전인‘임원경제지’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형법인 ‘대명률직해’와 함경도 지방의 연혁과 정황을 기록한 ‘북관기사’, 북간도와 백두산 일대가 조선의 영토임을 밝힌‘북여요선’, 서얼의 허통 문제를 다룬‘통색촬요’등도 번역, 내년에 만나볼 수 있다.

현재 특수 고전 전체 분량은 7000종, 1만6000책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번역과 정리가 필요한 대상은 3000종 7000책에 달한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중요도를 고려하여 선정한 우선 번역 대상 장서목록 185종과 각 분야 전문가가 추천한 장서목록 140종 등 325종을 번역서 700책 규모로 번역하여 출간할 계획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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