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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공’ 으로 브라질!…최강희호, 최상의 공격조합 찾기
내달 6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
손흥민·지동원 등 유럽파 시험대



다음달 6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대 고민은 최상의 공격조합 찾기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공격수로 ‘황태자’ 이동국(전북), 박주영(셀타 비고), 김신욱(울산)을 뽑았다. 여기에 미드필더로 분류된 손흥민(함부르크)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언제든 불을 뿜을 수 있다. 한 팀에 무시무시한 대포만 5개인 셈이다. 상무에 입대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이번 명단에서 빠진 이근호도 잊어선 안된다.

최 감독의 선택은 남은 일정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현재 2승 1무 1패로 브라질행을 안심할 수 없는 대표팀은 앞으로 남은 3경기마다 피 말리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최 감독으로선 3월 26일 홈에서 상대하는 카타르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카타르는 원정에서 공격보단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을 노릴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한국은 얼마나 빨리 득점에 성공해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카타르를 상대로 공격에 불이 붙는다면 6월 4일 레바논 원정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 사실상 본선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열쇠는 박주영이다. 지난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 자리를 굳힌 박주영이지만 최종예선에선 최 감독을 즐겁게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최종예선에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최 감독은 그동안 박주영-이동국 조합을 부단히 시험했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진 못했다. 그렇다고 다른 해법을 찾은 것도 아니다. 이란 전에선 이동국을 빼는 초강수를 두며 모험을 걸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손흥민과 지동원의 가세는 이런 최 감독의 시름을 풀어줄 실마리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6골을 넣으며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지동원 역시 지난해 5월 레바논 전 이후 실로 오랜만에 입은 대표팀 유니폼을 쉽게 벗지 않을 각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받은 설움을 지난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날려버린 기세가 듬직하다.

유럽파와 국내파, 경험이 풍부한 선배와 패기가 남다른 젊은피가 적절히 섞인 최강희 호는 30일 오후 인천공항에 모여 평가전이 열리는 영국 런던으로 떠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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