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대형마트에선 여행용품이 전통의 휴가시즌인 여름보다 더 잘 팔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추위를 피해 동남아시아 등으로 짐을 싸서 여행을 떠나는 행렬이 늘어나서다.
21일 이마트가 월별 여행가방 매출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 여행 가방판매가 전체의 10.8%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휴가 성수기인 7월은 10.1%로 2위에 그쳤다. 2011년까지만 해도 1월의 여행가방 판매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로, 7월의 12.1%보다 크게 뒤졌다.
이에 따라 통상 대형마트의 ‘여름 시즌 행사’로 기획됐던 여행가방 기획전도 여름에서 겨울로 이동한 상황. 여름 피서철에서 한겨울로 두 계절이나 앞당겨진 셈이다.
이에 이마트는 24일까지 캐리어 여행가방 1만개를 자체 제작해 파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에미넌트사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가격은 6만9000원~10만9000원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