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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42.7% “올해 노사관계 지난해보다 불안”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새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노사관계 개선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10곳 중 1곳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초부터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대정부 강경 투쟁이 예고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주요 회원기업 23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노사관계 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노사관계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답은 47.8%, ‘더 불안해질 것’이라는 답은 42.7%로 나타났다. ‘더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9.6%에 그쳤다.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들은 ‘비정규직 보호 정책 강화’(20.7%)를 최대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새 정부가 상시업무에 종사 중인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유도, 징벌적 금전보상제 도입 등 강력한 비정규직 관련 정책을 예고한 상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최저임금 인상 및 통상임금 범위 확대’(12.6%)와 ‘경제민주화 분위기 확산과 반기업 정서 고조’(11.4%)도 노사관계 불안 요인으로 지적됐다.

노사관계 안정을 예상한 기업들은 ‘새 정부의 합리적 노동정책 집행’(58.8%)과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노사협력’(23.5%)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새정부의 최우선 추진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2.6%가 ‘고용유연성 확보 등 합리적 제도 개선’을 꼽았다.

한편 기업의 43.4%는 2013년 임단협에 3~4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봤으나, 1~2개월 내에 교섭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도 비슷한 비율(39.4%)을 보였다. 이는 금년도 임금협상만 있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다수인 점과 실리적 교섭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점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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