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CJ CGV, 해외까지 품고 전성기 구가할까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업체인 CJ CGV 주가가 꾸준히 오르며 지난해 11월 기록한 52주 최고가에 근접 중이다. 전문가들은 CJ CGV 주가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중국 등 해외에서의 멀티플렉스 사업이 더욱 성과를 내야 한다고 지적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이 CJ CGV 주식을 적극 사들이고 있다. 지난 8일 국민연금은 CJ CGV에 대한 지분율을 기존의 8.53%에서 9.54%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달에는 KB자산운용이 CJ CGV 주식 약 108만주(5.28%)를 보유중이라고 공시했다.

CJ CGV의 상승세는 국내 영화산업이 호황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레 미제라블’ 등이 흥행을 주도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대 관객을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화관람객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의 유명 감독들이 잇따라 신작을 출시하고, 자회사인 프리머스와의 합병으로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도 CJ CGV가 유망한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번 달에 동부증권, KTB투자증권, 흥국증권 등은 CJ CGV의 목표주가를 각각 4만6000원, 4만2000원, 4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CJ CGV가 국내 멀티플렉스에 국한된 한계를 극복하고 주가를 한층 더 끌어 올리려면 해외 자회사들의 성과가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승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등 해외에서 상영관을 설립하는 속도가 늦어질 경우 해외 실적이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문을 연 지 1년이 넘은 중국 현지 상영관들이 흑자전환을 하고 있어 CJ CGV 중국 법인의 손실폭은 이전보다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 업체를 인수해 이미 흑자전환을 이룬 상태”라고 전했다.

plat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