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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수원-KT 구단 출범, 감독 내정과 향후 운영은…
수원-KT가 프로야구 제10구단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감독 선임, 선수 구성 등 제모습 갖추기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원-KT는 17일 열린 구단주 총회에서 신규회원 가입(창단)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KT는 지난 2011년 팀을 구성한 NC와 같이 2014년 2군 리그인 퓨처스 리그를 거쳐 2015년 1군 무대에 선다.

창단 준비와 관련해 가장 먼저 관심사가 되는 것은 감독 선임문제다. ‘야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은 많은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로 과거 쌍방울, LG 등 약체 팀을 이끌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프로 복귀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김인식, 조범현도 유력한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팀 구성 및 선수수급도 고민해야 할 문제다. 오는 2월부터 스카우트 팀 구성 등 본격적인 야구단 창단에 들어서는 KT는 코칭스태프, 선수단 구성 뿐 아니라 직원들까지 선발해야 한다. KT는 가장 최근 팀을 구성한 NC와 같은 절차를 따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1년 NC는 야구규약의 신생팀 창단지원방안에 따라 팀을 구성했다.

야구규약은 신생팀 창단시 팀에게 2년 간 신인선수 2명의 우선지명권을 주고 각 구단이 선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1명을 영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KT는 지난 2년 간 신인 유망주를 팀으로 끌어간 NC가 있어 선수 수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단과 함께 KT와 수원에게는 몇 가지 숙제도 함께 주어졌다. KT와 수원시는 전북-부영과의 창단 경쟁과정에서 야구발전기금 200억ㆍ가입비 30억 출자, 4만석 돔구장 건설, 지하철 시리즈, 독립리그 발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NC가 20억원의 발전기금과 30억원의 가입금을 내고 9구단으로 입성한 반면 지난 2007년 소극적인 행보로 현대 유니콘스 인수를 포기했던 KT는 부영과의 경쟁에서 그 10배가 뛴 200억원을 제시했고 30억원의 가입금도 내야 한다.

또 한국 최초로 수원 서부지역에 4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짓겠다는 공약에 따라 2020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돔구장 건설도 준비해야 한다.

지하철 시리즈가 빛을 보는 것은 돔 구장이 완료되는 시기다. 하지만 그 전에 수원역과 수원야구장을 잇는 6㎞의 노면전차가 2017년 개통되면 서울의 두산, LG, 넥센과 인천의 SK, 수원의 KT가 수도권에서 격돌해 팬들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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