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산자 물가하락했지만...장바구니 물가 급등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채소, 과일 등 먹거리 가격은 이상 한파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2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전년 같은달에 비해 1.2% 각각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09년 10월(-3.1%)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의 가격 하락 영향으로 공산품은 전월 대비 0.6% 내렸다. 운수, 사업서비스 등 서비스도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하지만 먹거리 물가가 크게 오르며 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체감물가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배추가 255.4% 오른 것을 비롯해 무 161.5%, 파 118.2%, 양파 89.6%, 시금치 75.8% 각각 급등했다.

한국은행이 올해부터 새로 공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3.5% 떨어졌다. 이 지수는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통계 수치다. 원재료 물가가 유연탄ㆍ철광석 등을 중심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0.2% 떨어졌다.중간재는 3.5% 하락했고 최종재는 0.8% 내려갔다.

역시 올해부터 발표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낮아졌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출하 제품과 수출을 포함해 총산출 기준의 가격변동을 나타낸다.

한국은행은 1월 생산자물가 지수 산정부터 지수 기준 시점을 2005년에서 2010년으로 변경하고, 조사 대상품목과 품목별 가중치를 바꿀 계획이다. 품목별 가중치 조정주기는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 실제 물가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연쇄지수’ 방식을 적용한다.

airins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