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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은행, 상반기에 45조원 집행
[헤럴드경제=양춘병 기자]한국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은 어려운 수출환경에 직면한 국내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전체 여신규모를 사상 최대인 74조원(대출 50조원+보증 24조원)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60%인 45조원을 상반기내 집행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또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 상생과 중소ㆍ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기업성장지원단’을 신설하고, 전체 대출의 45% 수준인 22조5000억원을 중소ㆍ중견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수은은 이날 국내 300여개 수출기업들을 초청해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3년 상반기 수은 핵심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수은은 또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하고 석유화학, 인프라 등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한 해외 플랜트 부문에 21조원을, 그리고 미래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녹색성장산업과 자원개발사업에 각각 5조5000억원과 2조1000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6일 국내 주요 수출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3 상반기 수은 핵심전략 설명회’에서 금융지원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ㆍ해운ㆍ건설 부문에는 선제적인 유동성 공급을 위해 5조원을,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과 해외 리스크 상승으로 시중은행의 지원이 어려운 무역거래 부문에는 포페이팅, 팩토링 등을 통해 11조4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에 대해선 4조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컨설팅 서비스 등 해외진출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용환 행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수출입은행은 올해 ‘성장’과 ‘고용’을 기본가치로 선정하고, 관련분야에 74조원을 지원하여 고용창출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어려운 수출환경에 있는 조선ㆍ해운ㆍ건설 등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보다 과감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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