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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뉴욕증시, 어닝시즌 본격 돌입…‘혼조’-애플 4% 급반등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아이폰5’의 수요 부진 우려로 이틀 연속 3%대의 급락세를 보였던 애플이 4% 이상 급반등하며 주당 500달러선을 회복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가 2012년 4분기 호전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16일(현지시간)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3.66포인트(0.17%) 하락한 1만 3511.2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애플이 4.15% 급반등한데 힘입어 나스닥 종합지수는 6.77포인트(0.22%) 올랐다.

이날 금융주의 간판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호전된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4분기 순익이 28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늘었다고 발표한데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JP모건은 지난해 4분기 순익이 56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3% 늘었다고 발표했음에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미국 경제가 최근 몇 주 동안 ‘점진적 또는 완만한’(modest or moderate)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지난해 말 경기 동향을 종합한 결과, 연말연시 쇼핑 시즌과 자동차 수요 확대, 주택시장 회복세 등이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의 경제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세계은행이 2013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에서 2.4%로 0.6포인트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여전히 위태롭고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개도국은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선진국은 여전히 불안하고 회복세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2012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2.3%로 올해와 거의 비슷하지만 2014년에는 3.1%, 2015년에는 3.3%로 점차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종목별로 보면, 보잉은 드림라이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주가가 3.38% 급락했다. 전날 전일본공수(ANA) 항공의 드림라이너 787이 배터리 오작용으로 긴급 착륙하는 사고가 벌어지며 드림라이너 787에서는 지난주부터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잉의 투자의견을 ‘확신 매수’에서 ‘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 검색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0.84%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바이아웃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던 델컴퓨터는 이날 4.25% 급락했다. CNBC는 델컴퓨터가 바이아웃을 통해 상장 철회하는 방안을 2주일 후 발표할 예정이며 실버 레이크 등으로부터 20억달러를 투자 받아 주당 13.5달러에서 14달러의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은 비자카드가 모바일 지급 결제 솔루션을 승인했다고 밝혀 주가가 1.80% 상승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원유재고 감소에 힘입어 96센트(1.0%) 오른 배럴당 94.2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금값은 하락했다.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70센트 떨어진 온스당 1,68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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