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유명한 크리스 뱅글 전 BMW 디자인총괄책임자(현 크리스 뱅글 어소시에이트 매니징 디렉터)는 15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모터쇼에서 특히 유럽차 모델이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뱅글은 자유로운 복장 차림으로 모터쇼 현장 곳곳을 둘러보여 지인들과 디자인을 두고 의견을 주고받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크리스 뱅글은 피터 슈라이어, 월터 드 실바 등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통한다. BMW 총괄 디자이너로 7시리즈를 디자인하면서 이전 BMW의 디자인 콘셉트를 변모시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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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글은 2009년 돌연 30년 가까이 몸담은 자동차업계를 떠나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디자인 컨설팅업체 크리스뱅글 어소시에이츠 SRL을 설립했다. 뱅글은 그 뒤로 삼성전자 등과 프리랜서 형식으로 디자인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고 협업을 진행해 국내에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삼성전자는 크리스 뱅글과 함께 작업한 생활가전 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뱅글은 “굉장히 강력한 느낌의 디자인이 많다. 물론 이번 모터쇼에서 역동적인 변화를 보여준 거 같진 않지만 신선한 디자인이 많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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