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네시스 후속타’ 글로벌 VVIP를 흔들다
디트로이트모터쇼서 콘셉트카 HCD -14공개
역동적 외관·양문형 도어에 V8엔진 장착
눈동자·손동작 인식 혁신적 시스템
벤츠·BMW 등과 프리미엄시장 점유율경쟁


[디트로이트(미국)=김상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후속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프리미엄급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도 앞다퉈 프리미엄급 모델을 선보이고 있어 북미 시장에서 고급차를 둘러싼 경쟁이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제네시스 후속 콘셉트카 ‘HCD-14’를 공개했다. 5.0리터 V8 엔진을 장착했으며,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양문형으로 열리는 도어 등이 특징이다. 운전자의 눈을 인식해 눈동자의 움직임에 따라, 그리고 간단한 손동작까지 인식해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조작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날 프레스데이 행사에서도 눈동자가 움직이면 그에 따라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에서 나온 정보를 조작하는 동영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영향력을 넓히는 현대차에 굉장히 중요한 콘셉트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채프만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가 콘셉트카 ‘HCD-14’의 디자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그는 “현대차가 프리미엄급에서도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적극 알리겠다”며 “4륜구동을 기반으로 하는 제네시스 후속 모델이 프리미엄급 모델의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후속 콘셉트카를 세게 최초로 이번 모터쇼에 선보이는 건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현대차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크라프칙 사장은 “현대ㆍ기아차가 2008년 북미 프리미엄급 모델 시장 점유율이 1.4%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9%까지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념하듯 그는 이날 프레스데이 행사 내내 ‘9%’라고 적혀 있는 배지를 달고 다니기도 했다.

그 밖에 현대차는 부스 내에 제네시스,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프리미엄급 모델을 대거 전시했다.

크라프칙 사장은 “올해도 미국 자동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내 연비 논란도 적극적인 대처로 오히려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 현대차도 북미 시장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글로벌 업체 역시 이번 모터쇼에서 대거 프리미엄급 모델을 선보였다. 쉐보레는 내외관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7세대 올 뉴 콜벳을 공개했다. 6.2리터 V8 LT1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450마력과 최대토크 62.2kgㆍm의 성능을 구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뉴 제너레이션 E클래스를 선보였으며, BMW는 4시리즈 쿠페 콘셉트카를, 인피니티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Q50을 선보였다.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