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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2000년전 황제의 양생과 섭생의 비결은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최고의 권력자 황제들의 양생과 섭생의 비결은 무엇일까?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가장 완벽한 고전의학서로 불리는, 2000년 전 쓰인 ‘황제내경’은 고도로 발달한 현대의학이 일러주는 건강의 비결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여만자로 쓰인 ‘내경’은 크게는 하늘과 땅에서부터, 작게는 각종 동식물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특히 인체 생명의 기원과 본질을 비롯해, ‘천인상응(天人相應)’ 관념과 ‘음양오행(陰陽五行)’ 이론을 토대로 인체의 타고난 면역력 강화방법, 체질 개선방법, 체내 균형 조절방법, 건강유지법 등 양생법을 두루 담아냈다.

황제내경이 말하는 양생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자연 변화에 순응하는 것이다. 사계절의 추위와 더위에 따라 일하는 시간과 휴식시간을 조절하는 게 우선이다. 기후 변화에 특히 주의하고, 봄ㆍ여름에는 양기를 많이 보양하며 가을ㆍ겨울에는 음정을 많이 보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양기를 보존하는 게 필요하다. 정신과 정지 역시 양생의 중요한 조건으로 본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 세상 물욕을 버리고 정신을 안으로 지키는 것이다. 정기가 몸 안에 가득 차면 병의 원인이 되는 나쁜 기인 사기가 몸에 침입하지 못한다는 것과 같다.


내경에선 하늘이 부여한 자연적 수명을 100세로 봤다.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불규칙한 일상생활, 정신적 스트레스, 신체단련 부족 등 외적 요인 외에 음양 조절, 각 장기의 활동을 내적 요인으로 본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심장은 군주의 기관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성을 부여했다. 얼굴색과 혀의 색깔, 맥과 가슴의 느낌 등을 통해 심장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이번 책은 중국 최고의 경전을 현대적으로 해석,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온 고전연구집단 지토에서 발간한 책으로, 글과 함께 인체도를 통해 경맥의 기능을 일일이 설명하는 등 그림ㆍ도표 등으로 알기 쉽게 내용을 풀어써 실용적인 도움을 준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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