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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문제 없다”…알 아라지 이라크 NIC의장, 한화측과 논의중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지난해 5월 한화건설과 77억5000만달러(8조7000억원)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본계약을 체결한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의 사미 알 아라지 의장이 “현재까지 한화건설은 차질없이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행중에 있으며, 향후 한화그룹과 전력ㆍ정유ㆍ보험 등 분야의 추가논의 가능성도 타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한화건설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초청으로 7일 방한한 알 아라지 의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한화건설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 아라지 의장은 “이라크 정부는 작년 5월 30일 한화건설과 본계약 체결에 이어 9월 13일에는 공사대금의 10%인 7억7500만 달러를 선수금으로 지급했다”며 “공사는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전ㆍ정유ㆍ보험 등 분야에서 한화그룹과의 추가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며 “이라크 투자에 대한 관심과 그럴 능력이 있는 기업이라면 어떤 형태, 어떤 규모의 사업이라도 마다 않고 한국기업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화건설은 선수금 입금 즉시 현지에 이니셜 캠프를 설치하고 공사인력 2만6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를 마련 중이다. 이후 3월 정수처리장 및 하수처리장을 착공하고 12월에는 본격적인 주택건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은 “(비스마야는)신도시가 건설될 지역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기반시설도 필요하게 돼 전력과 에너지 공급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오고갔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0㎞ 떨어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황을 한국 언론에 소개하고, 발전소ㆍ정유공장 등 추가 재건사업에 대해 한국 기업의 투자와 참여를 제안하는 한편 한국정부의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현명 주 이라크 한국대사는 “이번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으로 이라크재건사업에서 한국이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으며 지금의 투자의 적기”라고 평했다. 알 아라지 의장도 “이라크 재건사업은 총 10년에 걸쳐 총 7000억∼1조달러의 규모로 진행될 계획”이라며 한국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해외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한편, 알 아라지 의장은 7~11일 방한기간중 한화건설과 비스마야 신도시의 설계 및 디자인 관련 실무협의를 마무리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9일에는 코트라와 한국과 이라크 간 투자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올 4월 이라크 공공기관과 한국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한-이라크 비즈니스 포럼’이 이라크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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