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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영업정지 3색 파장... 삼성 갤럭시 그랜드폰 이달말 출시 강행...LG 넥서스4는 ‘글쎄’
-이통사 영업정지 개시에 제조3사 3色 대응

-삼성전자 이달 갤럭시 그랜드 출시 강행

-LG전자 넥서스4 불투명, 풀HD폰도 저울질

-팬택 5.9인치 전략폰 사실상 내달로 연기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오는 3월 중순까지 이통3사 순차적으로 신규 및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할 수 없는 영업정지가 적용되면서 올 1분기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했던 제조사들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수요 감소를 고려해 판매 시기를 미룰 경우 기획했던 연간 일정 및 매출에 차질을 빚고, 출시를 감행하더라도 당분간 수익 악화를 견뎌야 하는 등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이처럼 선택의 기로에 놓인 제조3사지만 각기 다른 셈법으로 대응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 계획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당초 준비했던 갤럭시 그랜드를 이달 안에 국내에서 출시하기로 했다. 이통사 영업정지로 두 달 가까이 판매에 지장이 생길 수 있지만, 제품 일정 등을 고려해 출시를 강행하는 것이다. 올해 주요 전략폰 중 하나인 갤럭시S4 출시 전까지 공백을 채워줄 제품이 필요한 삼성전자 입장으로선 갤럭시 그랜드를 마냥 미룰 수 없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S3를 선보이기 전에 유사한 역할로 갤럭시R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해외에서 먼저 선보인 갤럭시 그랜드는 중고급형 제품으로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5인치 디스플레이에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램 그리고 800만 화소 카메라(후면)를 장착했다. 국내 출시될 경우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향상되고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066570)는 지난해 말부터 구글과 협의 중인 넥서스4 출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넥서스4에 대해 수량과 가격은 물론 시기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더욱이 유통 방법도 계속 논의 중이어서 이통사 영업정지도 직접적인 변수가 안 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이나 자사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경우 넥서스4는 통신사 영업정지와 무관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초고해상도 스마트폰 관련해서는 영업정지를 놓고 시기를 검토 중이다. LG전자는 일단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지만, 이통3사 공동 출시가 유력한 상황에서 1분기 전후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팬택은 사실상 이달 출시 계획을 변경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이달 중순에 6인치에 육박하는 5.9인치 전략폰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일단 내달로 연기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팬택 역시 풀HD 스마트폰을 준비해온 입장에서 ‘국내 최초 풀HD 스마트폰’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내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 관계자는 “영업정지가 당장의 영업력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제품 출시를 지연하는 것도 상당한 리스크임엔 분명하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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