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남 · 위례신도시 인접…불황 잊은 마천 뉴타운
뛰어난 입지 갖춰 수요자 몰려
부동산 침체에도 인기 상한가


서울시의 뉴타운 구조조정이 한창인 가운데 송파구 마천 뉴타운이 순항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민국 부동산 1번지로 불리는 강남권과 인접한 데다 위례 신도시와 가까고 토지 소유주도 500~800여명에 불과하는 등 우수한 사업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마천 뉴타운 일대 부동산 가격은 강세를 보이는데다 매물을 찾는 수요자도 끊이질 않는 등 인기 상한가다.

서울 마천동 주변 공인중개사들은 ‘전국적인 부동산경기 침체로 여기도 많이 힘들어졌지만 가격폭락이나 거래실종 사태를 겪지 않는 등 불황무풍 지대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엘리트공인중개사 한 관계자는 “마천구역은 위례신도시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 며 “이미 착공한 위례신도시의 매매가는 3.3㎡당 2000만원을 넘어선 상태”라며 “마천구역의 주택시세 또한 바닥을 쳤다”고 말했다.

김명순(가명ㆍ여) A공인중개사 대표도 “마천 뉴타운 일대는 주거형태가 워낙 다양해 일반 아파트 시세만으로 시장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단독주택 기준으로 최근 3.3㎡당 1500만원으로 예전보다 조금 빠졌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선 양호한 수준이다”고 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마천구역은 재개발을 바라는 주민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동네 분위기를 전했다.


사실 마천 뉴타운 사업장 가운데 마천 4구역의 구역면적은 5만3000㎡인데 비해 향후 조합원 자격이 있는 토지 등 소유자는 532가구에 불과한 곳으로 사업성이 우수한 편에 속한다. 마천2구역도 구역면적이 9만2000㎡로 넓지만 소유주는 880여가구로 다른 뉴타운 지역에 비해 월등히 적은 편이다.

넓은 구역면적에도 불구하고 소유주가 적은 탓에 높은 사업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마천 뉴타운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첫번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추진위원회ㆍ조합 등 추진주체가 있는 뉴타운ㆍ재개발 70개 구역의 첫 실태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지만 마천 1ㆍ3구역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진위원회를 준비중인 마천 2ㆍ4구역도 실태조사를 앞두고 있지만 이미 지난 7월 재정비촉진구역 결정고시가 떨어진 만큼 주민 동의를 받는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마천 뉴타운은 현재 추진위원회 설립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천 뉴타운 추진위 한 관계자는 “마천 4구역과 2구역의 경우 뉴타운 지역이면서 역세권에 포함된 29개 지역중 하나”라며 “조만간 추진위원회가 세워지면 역세권 변경절차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인 호재로 작용할 가는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