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닝이 총 9만4190대로 경차 판매 1위를 달성하고, K3가 9월 출시 이후 12월까지 총 2만5810대가 팔리는 등 선전했지만 전체적인 판매 감소세를 극복하진 못했다. RV 모델 판매가 12만6728대로 전년 대비 14.9% 감소한 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프라이드가 36만3684대로 판매를 견인했고,스포티지R(32만8996대), K3(포르테 포함, 30만7458대) 등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프라이드로, 2009년 이후 3년간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던 포르테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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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12월 판매에선 국내외 합쳐 총 22만13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4만6514대로, K3, 더뉴K7 등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전월 대비 4.8%가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공장 근무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기아차는 신차들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는 한편, 극심한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이를 극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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