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기성용, 첫 공격포인트…새해 시작이 좋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새해 첫 경기에서 팀을 구하는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완지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홈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대니 그래험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17분 데 구즈만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누빈 기성용은 후반 49분 그래험의 골을 어시스트해 EPL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욕심 부리지 않고 침착하게 공을 뒤로 내줬고 이를 그래험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래험의 첫 번째 슈팅은 수비수에 맞고 나왔지만 재차 때려 골을 만들어냈다. EPL 홈페이지는 기성용의 패스를 어시스트로 설명했다. 경기기록에도 스완지시티의 어시스트를 2개라고 명시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진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초반부터 확실한 주도권을 쥐었다. 상대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전반 9분 만에 파블로 에르난데스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선제골을 올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미추는 전반에만 두 차례나 골대를 맞히는 슈팅으로 완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제때 스완지시티의 추가골이 터지지 않는 사이 아스톤 빌라의 안드레아스 바이만의 원맨쇼가 빛났다. 바이만은 전반 44분 동점골을 얻어낸데 이어 후반 38분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막판 기성용을 공격적으로 올리는 등 총공세에 나서 간신히 무승부를 일궜다.

살인적인 박싱데이 일정 속에 스완지시티는 4경기 무패(1승3무)로 나쁘지 않은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FA컵과 리그컵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지옥 같은 1월 일정을 감안하면 아스톤 빌라 전은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경기였다.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추가골이 나왔다면 5-0까지 가능했던 경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스완지 시티는 7승8무6패(승점 29)를 기록, 스토크시티에 골득실에서 밀려 9위에 올랐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