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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월드컵 축구예선? 피겨세계선수권? 2013년 볼 만한 국제대회 풍성
‘3월부터 스포츠의 바다에 빠져든다.’

홀수해에는 대형 스포츠이벤트가 많지 않다. 월드컵축구, 동ㆍ하계 올림픽,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가 대부분 짝수 해에 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스포츠팬들에게 2013년은 그 어느 해보다 볼 거리가 풍성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는 4년마다 열리게 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올해 개최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이 이어지는데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의 경기 등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팬들을 맞이할 대회는 WBC다.

한국은 4년전인 2009년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 아쉽게 일본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국내에 야구열풍을 몰고오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009년 WBC의 선전으로 프로야구의 인기가 동반상승했고, 사회인야구가 확산되기도 했다. 


이번 WBC는 류현진 추신수 봉중근 김광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게 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팬들은 태극마크를 달면 강해지는 한국선수들의 투혼을 믿고 있다. 한국은 호주 대만 네덜란드와 B조에 속했다. 여기서 2위 이내에 들면 A조 1,2위와 2회전을 벌인다. A조는 일본 쿠바 브라질 중국이 속해있어, 일본과 쿠바의 진출이 유력해보인다. 2라운드에서 2위 안에 들어야 미국으로 건너가 4강전을 치르게 된다. 결승전은 한국시간 3월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WBC 기간 중 캐나다에서는 2013 피겨 세계선수권대회가 펼쳐진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지난해 복귀를 선언한 뒤 이달 초 복귀전이었던 독일 NRW 트로피대회에서 합계 200점을 넘기면서 화려하게 컴백했다. 김연아는 5,6일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 캐나다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된다.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딸 때까지 훈련캠프였던 캐나다라 김연아에겐 친숙한 곳이다. 이곳에서 아사다 마오 등을 상대로 다시 한번 피겨여왕 자리를 놓고 불꽃튀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국시간 3월15일 쇼트 프로그램, 3월17일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린다.

태극전사들이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은 현재 2승1무1패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4경기를 마친 뒤 2위 이내에 들어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직행한다. 한국은 2월6일 영국 런던에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3월26일 카타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을 노린다.

이후 6월4일 레바논(원정), 6월11일 우즈베키스탄(홈), 6월18일 이란(홈)과의 경기가 이어진다. 4경기 중 3경기가 안방에서 열린다는 것이 위안이다.

야구팬들은 WBC와 함께 한국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을 놓칠 수 없다.

사상 최초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괴물투수 류현진과 신시내티로 이적한 추추트레인 추신수의 공식경기는 4월에 열린다. 3월에 치러질 시범경기에서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임창용은 상반기가 지나야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오릭스의 이대호가 홈런왕에 재도전하는 모습도 지켜볼 만하다.

이밖에 7월 러시아 카잔에서는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가 개최되고, 9월에는 미국과 세계올스타가 맞붙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사진: 2009년 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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