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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의 올바른 기능은? 황당문제 정답률이…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한국어 능력시험 문제집에 출제된 황당한 문제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한국어 능력시험 정답률 5.5%”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KBS한국어 능력시험 문제라고 소개하며 “다음 ‘ㅋㅋ’의 기능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이란 문제가 캡처된 사진을 공개했다.

이 문제는 “나 어제 엄마한테ㅋㅋㅋㅋㅋ”, “나 살쪄서 옷 안 맞는다ㅋㅋㅋㅋㅋ”, “나 시험지 답 밀려 썼다ㅋㅋㅋㅋㅋ”라는 3가지 지문에서 공통된 ‘ㅋㅋ’의 의미를 묻고 있다. 


보기로는 ①주어진 고민을 달관하려는 초월의 심리, ②복잡한 문제를 내버려 두려는 방관의 심리, ③슬픈 일도 괴로운 일도 이겨나가려는 극복의 심리, ④나의 문제를 상대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기대의 심리, ⑤개인적인 문제를 애써 드러내지 않고 감추려는 심리가 제시됐다.

해설지에 따르면 이 문제를 푼 학생들의 47.6%가 1번을 선택했고, 2번 11.3%, 3번 22.3%, 4번 13.4%, 5번 5.5%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량의 응시자들이 1번을 정답으로 택한 것.

하지만 정답은 가장 적은 인원이 선택한 5번이었다. 해설지에는 1번 지문의 ㅋㅋ는 ‘나 어제 엄마한테’라는 표현 뒤에 이어질 개인적인 이야기가, 2번 지문에 ㅋㅋ는 ‘창피하다’, ‘좌절이다’ 등의 의미가, 3번 지문에서는 그 뒤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설명하지 않고 ‘ㅋㅋ’를 써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5번이 정답이라고 설명돼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건 아무리 생각해 봐도 문제가 이상함”, “당연히 1번 아닌가”. “문제 출제한 사람이 ‘ㅋㅋ’의 활용법을 이해 못한 사례”, “이거 생각하기 나름 아닌가”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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