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부족한 최고의 골퍼 톱10’ 메이저 우승없는 pga 최고의 골퍼는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
‘당신은 최고다. 1년에 4개 있는 대회만 우승 못해 봤을 뿐….’

최고의 선수를 구별하는 건 간단하다. 기량 뛰어나고, 그 기량으로 우승을 많이하고, 상금 많이 획득하는 선수가 잘하는 선수다. 하지만 정상권에 오른 선수들을 다시 세분화하려는 것이 평론가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습성이며, 이런 분석에 흥미를 보이는 것이 팬들이다.

그런 골프평론가나 언론들, 그리고 팬들의 잣대 중 하나가 바로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했어도, 상금랭킹 1위에 올랐어도 메이저 우승이 없는 선수들은 ‘큰 대회에는 별로 강하지 않았군’이라는 평가를 받곤 한다. 


미국의 골프닷컴은 메이저타이틀이 없는 최고의 선수 톱10을 소개했다.

1위는 잉글랜드의 루크 도널드다.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고, 지난해에는 미국과 유럽투어 상금왕 석권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라이더컵에서도 유럽대표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메이저 타이틀이 없다는 게 천추의 한(?)이 되고 있다. 지난 4년간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15명이나 쏟아져나왔는데 도널드의 이름이 없었다는 것도 미스테리다. 하지만 짧은 비거리에도 아이언샷은 세계 최고로 꼽히는 도널드가 2013년에 메이저우승 후보 1순위 중 한명인 것은 분명하다.

2위도 잉글랜드의 리 웨스트우드. 웨스트우드도 잠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인 만큼 뛰어난 기량을 가졌지만 역시 메이저우승컵이 없어 다소 평가절하된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3위, US오픈에서 10위에 오르며 꾸준히 메이저타이틀에 다가서고 있다. 웨스트우드의 가장 큰 약점은 숏게임, 특히 메이저대회 마지막날 약한 모습을 보였다.

3위는 저스틴 로즈. 3위까지 선수들이 모두 잉글랜드라는 점도 흥미롭다. 로즈 역시 메이저대회에서는 1,2라운드 잘하고 최종라운드에서 약하다는 것이 발목을 잡아왔다.

4위는 호주의 애덤 스콧이었다. 스콧은 지난 7월 디 오픈에서 어니 엘스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줘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롱퍼터로 바꾸고, 캐디도 우즈의 오랜 동료 스티브 윌리엄스를 영입하면서 다시 예전의 위력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이밖에 5위 스티브 스트리커, 6위 이언 폴터, 7위 브랜트 스네데커, 8위 제이슨 더프너, 9위 더스틴 존슨, 10위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꼽혔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