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요성ㆍ길림성 장춘에 연간 15만t 이상 사료 생산 공장 가동

-中에 총 10개 생산기지 구축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CJ제일제당은 중국 산동성 요성시와 길림성 장춘시에 사료 생산 공장을 새로 짓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은 각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시설로, CJ제일제당 사료 공장 가운데 최대규모다. 연간 15만t 이상의 사료(양돈ㆍ축우ㆍ양)를 생산하게 된다.

이 회사는 2003년 성도 사료공장을 시작으로 심양ㆍ청도ㆍ정주ㆍ남경ㆍ천진ㆍ하얼빈ㆍ창사 등에 공장을 세웠으며, 이번에 가동된 요성ㆍ장춘시 공장은 10번째 사료 생산기지다.

CJ제일제당이 중국에 공을 들이는 건 신흥국의 육류소비 증가에 따른 사료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사료 시장이 팽창 중이어서, 세계 최대 잠재소비력을 갖고 있는 중국이 현금창출원으로서 적합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중국 내 사료사업 매출은 매년 2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CJ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400억원에서 올해 1700억원으로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이 회사는 내년에도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으로 2500억원의 매출을 낼 계획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료 사업 매출 비중은 인도네시아가 절반 정도이며, 베트남, 중국, 필리핀 순으로 비중이 높다.

유종하 생물자원사업부문 부사장은 “중국 내 사료사업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해 CJ제일제당 글로벌 사료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사료사업 매출로만 1조원을 돌파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국내 2개 지역(인천ㆍ군산)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총 18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보다 글로벌 사업의 비중이 전체 65%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료사업은 글로벌 기준으로 지난해 1조1000억원의 매출을 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