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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서표를 보면 작가가 보인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창립20주년을 맞아 역대 대산문학상 수상자들의 장서표를 통해 대산문화재단 20년을 돌아보는 전시회를 12월5일부터 12일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1층 로비에서 연다..

판화가 남궁산씨가 71명의 수상작가의 장서표를 일일이 제작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대상문학상 수상작가를 이미지로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장서표는 책이 귀했던 시절, 소중한 책에 붙여 책의 소유자를 알리는 일종의 작은 판화로 소장자의 세계관, 취미, 특징 등이 담겨 있다.

책 표지나 뒷면, 안 겉장에 붙여 사용하는 장서표는 문자와 그림이 조화롭게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5~9센티미터 크기로 장서표에는 라틴어 ’EX-LIBRIS’라는 국제 공통 표기를 하며 장서가의 이름과 서재명, 경구 등을 넣는다.

장서표가 유행한 건 인쇄술이 발달한 19세기 후반. 빅토르 위고는 장서표를 애용했으며, 찰리 채플린도 즐겨 사용했다.

장서표는 판화가의 오리지널 판화라는 측면에서 예술적 가치도 높다.

이번 전시회에서 남궁산은 제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가인 고은 시인을 비롯, 이청준, 김춘수, 박완서, 신경림, 김주영, 이윤기, 황석영, 김지하, 윤흥길, 김연수 등 작가 저마다의 고유 특징을 잡아채 명쾌하고 간결하게 그려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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