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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3권 이상 ‘융합독서’…통합마인드 키워줘라
‘통합교과’ 내년부터 시작…초등 1 · 2학년 준비 어떻게
수학문제 하나 해결하려면
국어·역사·과학 배경지식 필요
교과구분 없이 실생활 주제 학습

여러가지 필독서·신문기사 스크랩
읽고 토론하고 글쓰기로 마무리를


교육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초등학생 1~2학년은 ‘통합교과’를 배우게 된다. 이에 기존 국어ㆍ수학ㆍ과학 등 모든 교과가 독립된 별개의 과목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교과 간의 연계성을 찾고, 각 교과의 개념을 다른 교과에도 적용해 보는 통합 마인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예컨대 수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산 능력뿐만 아니라 국어에서 필요로 하는 사고력과, 문제에 따라 역사 혹은 과학에 대한 배경지식까지도 필요하다. 특히 ‘통합교과’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예비 초등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는 교과개념에 대한 인식 전환을 해야 할 때다. 이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통합교과’ 대비법에 대해 알아봤다. 


▶통합교과란?=통합교과는 교과의 구분이 없어지고, 주제를 중심으로 주제와 연관된 여러 교과의 내용들이 통합되는 것을 말한다. 도덕과 사회ㆍ체육ㆍ미술ㆍ음악 등 개별 과목이 합쳐져, 실생활과 밀착된 대주제를 중심으로 학습하게 된다.

통합교과의 주제는 3월부터 12월까지 학생들의 월별 일과를 고려해 선정됐다. 또한 시간과 공간을 선정 기준으로 삼아 시간은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등 4계절, 공간으로는 학교ㆍ나ㆍ가족ㆍ이웃ㆍ우리나라가 주제로 선정됐다.

예를 들어 4월의 주제는 ‘봄’으로 1학년은 봄맞이와 새싹이라는 소주제를, 2학년은 봄 날씨와 생활, 봄 나들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진행한다. 

통합교과가 도입되면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학부모의 고민도 커지게 됐다. 전문가들은 통합교과를 준비하려면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쌓고 다양한 필독서를 읽고 토의 · 토론 뒤 통합적 글쓰기를 하는 ‘융합독서를 통한 통합마인드 형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사진제공=한우리독서토론논술]

▶통합교과 대비법은?=통합교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서를 통해 통합 마인드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통합교과에 필요한 통합적 사고력을 형성하기 위해 ‘융합독서’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융합독서는 동일한 주제를 지니고 있는 국어ㆍ사회ㆍ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읽고, 독서를 통해 얻게 된 지식을 나의 생활이나 사회현상에 비추어 독후활동을 하는 독서법이다. 통합교과처럼 개별 교과목이 아닌, 하나의 대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과목에 관련된 내용을 읽고 주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다. 즉 하나의 주제를 가진 여러 권의 책을 다양한 관점에서 읽고, 이를 토의ㆍ토론과 글쓰기로 정리하는 게 핵심이다.

융합독서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주제에 접근하는 다양한 시도와 주제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쌓은 것이다. 이에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통해 책의 내용을 미리 짐작해 본다거나, 책의 주제와 관련한 신문기사나 이야기 등을 읽는 시도가 필요하다.

두 번째 단계는 동일한 주제의 필독서 3권을 읽는 것이다. 문학ㆍ예술ㆍ역사ㆍ철학ㆍ과학 등 다양한 분야지만,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필독서를 읽으면서 주제와의 연관성을 생각하며 수렴적이고 확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필독서의 내용과 다양한 자료를 통합해 토의ㆍ토론한 후에 통합적 글쓰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스로 창의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계획을 세우면 자기주도학습 능력도 키울 수 있다. 또한 우리 속담을 알아보고 그달의 주제를 생각하며 속담을 바꿔 보는 활동을 하는 것도 창의적인 사고를 확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이언정 책임연구원은 “통합교과는 ‘통합교육’이 초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정규수업으로 도입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에 따라 초등교육은 물론 전 학년 교과과정에서 핵심 요소가 될 통합교육에 대한 이해와 실천법 등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융합독서는 가정에서 통합교과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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