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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광저우모터쇼’ 개막, 베이징현대 백효흠 사장 “고급차 판매 확대하겠다”
[광저우=박영서 특파원]‘2012 광저우모터쇼’가 22일 프레스 데이(Press Day)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광저우 수출입상품 교역회전시관에서 열린 이번 모터쇼에는 전 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이 스포츠유틸리티(SUV)를 비롯한 950대에 달하는 최신 모델을 선보여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중국형 신형 싼타페(사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차는 국내 모델보다 35㎜ 늘어난 4725㎜의 전장으로 당당한 외관이미지를 살렸으며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로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 등이 가능하다. 베이징현대의 백효흠 사장은 “올 연말부터 신형 싼타페를 중국3공장에서 생산해 중국시장에서 고급차 판매확대와 함께 프리미엄브랜드 이미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도 카렌스 후속인 신형 MPV(다목적차량) ‘RP’를 중국 최초로 선보였다. 내년 3월부터 중국에서 판매될 RP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외관에 안정적이고 실용성을 높인 실내 디자인이 특징이다.


중국 토종업체들도 SUV를 쏟아냈다. 지리(吉利)차가 ‘SX7’, 루펑(陸豊)차가 ‘X5’, 창청(長城)차가 ‘하버 H7’, 이치(一汽)가 신형 ‘베스턴 B70’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 GM과 미쯔비시(三菱)는 저배기량의 터보엔진에 연비경쟁력을 높인 소형 SUV 모델 ‘앙코르’와 ‘ASX’를 각각 전시했다. 포드의 ‘쿠가’, 푸조의 ‘3008’은 고급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향상한 준중형 SUV 모델이다.

특히 지난 9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으로 촉발된 반일감정으로 중국시장에서 큰 타격을 받은 일본업체들은 이번 광저우모터쇼에서 대형부스를 설치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도요타, 혼다, 닛산 뿐만 아니라 중ㆍ일 합작사인 광치도요타(廣汽豊田), 광치혼다(廣汽本田), 이치혼다(一汽本田), 둥펑닛산(東風日産) 등도 고급 세단, 에너지절약형 차량 등 다양한 신차를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마쓰다 중국지점의 야마다 노리아키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영토분쟁 사건 이후 중국시장 공략전략을 변경했다”면서 “과거에는 매체광고 중심의 홍보를 했으나 이제부터는 시승행사 등 구매자와 직접 접촉하는 기회를 늘려가고 대리점 확장을 위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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