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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식 바뀌기 전에… ‘2000만원대 초반’ 수입車, 연말 최저가 전쟁 돌입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2000만원대 수입차들이 펼치는 ‘국내 최저가 수입차’ 타이틀 대결이 치열하다. 아직은 닛산 큐브(1.8 S 기준 2240만원)가 가장 저렴(?)한 수입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경쟁차들이 연말 연초 연식 변경을 앞두고 잇단 가격 할인과 프로모션을 단행하고 있어 그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최근 글로벌 준중형 모델 ‘포커스’를 공식 가격(2895만원~3295만원)에서 한참 할인된 2420만원(해치백 기준)에 팔고 있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연식 변경과 디젤 모델 출시를 앞두고 남은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서다. 좀 더 저렴한 세단의 경우엔 이미 완판됐다. 딜러에 따라선 약 10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주기도 한다. 최초 공식 가격 보다 무려 26%나 싼 만큼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도요타 준중형 코롤라의 경우엔 최하위 트림(세부 모델)의 공식 가격은 2560만원이지만, 현금 구매시 150만원, 재구매시 5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236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는 내년초에 2013년형 코롤라가 출시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역시 도요타코리아의 공식 프로모션 가격이며, 딜러 할인까지 감안하면 추가로 가격이 더 내려간다. 


미쓰비시의 랜서는 2000cc 중형차임에도 불구하고 할인폭이 크다.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공식가격(2940만원)에서 200만원을 깎아주며, 추가적으로 내비게이션 및 리어 스포일러(뒷 날개) 장착과 200만원 할인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다. 결국 최대 400만원 까지 기본 할인되며, 딜러에 따라 추가 할인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도 국내 최저가 수입차 타이틀을 보유한 큐브 1.8 S는 프로모션을 안하지만 상위트림 큐브 1.8 SL은 르노-닛산 파이낸스 이용을 조건으로 현금 구매시 40만원을 깎아준다. 큐브는 12월 연식 변경을 앞둔 상태다. 벤츠가 만드는 시티카 스마트 포투(쿠페기준 2490만원)의 경우엔 가격 할인은 없어도, 현재 36개월 유예 금융리스를 받을 수 있다. 


물론 같은 2000만원대 차량이나 가격할인을 안하는 브랜드도 있다. 푸조는 라인업 가운데 가장 저렴한 208(1.4 해치백 기준 2590만원)이 이달 14일에 출시된 만큼 아직 가격할인 계획이 없다. 시트로엥 DS3 1.4(2850만원), 혼다 시빅(2650만원) 등도 가격 할인을 안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예외도 있지만 수입차 업체 대부분은 연식 변경이 이뤄지는 11월과 12월에 주로 기존 재고 물량을 털어내는 프로모션을 단행한다”며 “차량 연식에 민감하지 않는 고객이라면 수입차는 연말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경재적”이라고 말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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