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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 기업들 ‘특허 확보전’ 뜨겁다
삼성SDS·LG CNS·SK C&C
특허출원·특별 전단팀 구성
관련 교육·보상체계 강화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내년부터 공공사업 전면 금지, 내부일감 비중 감축 등의 규제로 새로운 수익원을 돌파해야 하는 원년을 맞는다.
각 기업들은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체질 변화를 위한 대표적인 수단으로 꼽고 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가 핵심인 솔루션 개발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은 원천기술을 보호ㆍ관리하는 특허전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허 출원은 물론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고 특허 교육 및 보상체계를 강화하고 있어 향후 ICT 특허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ICT 기업 3사는 개발했거나 진행 중인 솔루션에 대해 해당 소프트웨어 기술을 특허 출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 CNS가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만드는 프로젝트 관련 특허 워크숍을 개최하는 모습.     [사진제공= LG CNS]

삼성SDS는 현재 등록 특허 570여건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외에서 1000여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나아가 10여개국에 28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것을 진행 중이다.

삼성SDS는 특허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조직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특허 전담조직을 CSP(Convergence Solution Platformㆍ옛 정보통신연구소) 산하에 신설했다. 여기에는 변리사를 포함해 10여명의 전문 인력들이 특허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특허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된 온라인 교육과정을 구축해 삼성SDS 모든 임직원들이 관련 기술을 숙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삼성SDS가 최근 주력하는 특허 분야는 클라우드와 모바일 서비스다. 그 중 올 3월 사용자 참여향 3차원 증강현실 생성시스템을 특허로 등록했다. 이는 모바일 증강현실에 적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LG CNS 또한 특허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기술연구원 기술전력그룹 안에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특히 LG CNS는 특허 관련 보상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부터 해외에 특허를 출원하거나 특허에 따른 매출이 발생할 경우 별도 보상을 내리면서 임직원에게 특허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LG CNS는 지난해 전년에 비해 특허 출원 수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스마트 그린솔루션 등 해외 출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특허 창출을 통해 LG CNS만의 자산을 구축, 솔루션 강자로서의 면모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C&C가 보유 및 출원 중인 특허는 모바일 커머스, 클라우드컴퓨팅 등 총 189개다. 특히 모바일 커머스 분야 특허가 39개로 이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SK C&C는 이를 바탕으로 구글의 모바일지갑 서비스의 핵심 기술인 신뢰기반서비스관리(TSM)를 제공했고 던킨도너츠와 보다폰 통신사에도 모바일지갑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밖에 SK C&C는 스마트카드 분야에도 37개의 특허를 따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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