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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블릿PC 선전에…노트북 백기 들다
금주 美 최대 쇼핑시즌 블랙프라이데이
이번 주말 북미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태블릿 출하량이 노트북을 첫 압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2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4분기 북미지역 태블릿 출하량은 2150만대로 1460만대에 그칠 노트북과 미니 노트 출하량을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을 기점으로 태블릿 인기가 노트북을 압도할 것이란 예상으로, 2013년에는 북미시장 연간기준으로 태블릿이 노트북을 처음으로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시장 기준으로는 2015년 2억7590만대 출하가 예상되는 태블릿이 2억7000만대의 노트북 출하 규모를 앞설 전망이지만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의 태블릿 인기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마케팅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가 최근 미국인 1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22%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태블릿 구입을 위해 다른 소비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태블릿을 선택한 응답자의 25%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삼성전자 갤럭시 탭과 아마존 킨들파이어를 마음에 둔 응답자는 각각 15%씩을 차지했고 소매업체들은 태블릿 물량을 평상시보다 2배 가량 확보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태블릿의 폭발적인 인기 요인은 ▷70%를 넘어선 미국 가정 내 PC 보급률 ▷지난해 200% 증가한 태블릿 판매 ▷2% 감소한 노트북 시장 ▷아마존, 구글 등 메이저 플레이어의 도전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구글의 넥서스7과 아마존 킨들파이어(7인치)의 199달러라는 가격대가 시장의 호응을 얻으며 전반적인 태블릿 가격의 하락세로 이어져 태블릿 중흥기를 이끌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지난해 65%의 시장을 점유한 아이패드(9.7인치)가 태블릿 시장을 활짝 열었다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7, 7.9, 8.9, 10.1인치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태블릿 인기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정일 기자/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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