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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온난화 강력한 최종경고…대재앙 시나리오 나왔다
[헤럴드생생뉴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금세기 말까지 기온이 4℃ 오르면 세계에 대재앙이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모든 국가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지만, 빈곤 국가가 식량난, 해수면 상승, 사이클론, 가뭄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최근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밝힌 것.

김 총재는 16일(현지시간) 한 전화회담에서 기자들에게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지 않으면 빈곤을 퇴치할 수 없다”며 “이는 오늘날 사회정의 구현에 최대 도전"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최근 발표한 ‘온도 낮추기(Turn Down the Heat)’란 보고서에서 현 추세가 계속되면 금세기 말까지 기온이 4℃ 오르면 세계에 대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ff.org
이미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9월 북극의 빙하가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국과 러시아에서 폭염과 몇십 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자주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을 기록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온도가 4℃ 상승하면 이 같은 극한 기상이 일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조약을 준수하더라도 이러한 극한 기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완벽히 조약을 준수한다 해도 세계는 2100까지 기온이 3℃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온이 상승하면 해수면이 약 90㎝ 상승하고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등 연안국들은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길 것이다.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지고 농작물 수확이 줄어 기아와 빈곤이 심해질 것이다.

세계은행은 이 보고서에서 폭염이 중동에서 미국까지 확산해 폐허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더운 7월의 지중해 기온이 리비아 사막에서 볼 수 있는 기온처럼 지금보다 9℃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영리 민간기후연구소인 ‘클라이미트 애널리틱스’와 세계은행에 제출한 이 보고서를 준비했던 존 셸른후버 포츠담기후변화연구소 소장은 기후변화의 복합적 영향은 더 심해지며 예측 불가능한 영향에 사람들은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첫 과학자 출신 세계은행 총재인 김 총재는 기후변화가 인재라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가 모든 국가에 더 적극 조치하라고 촉구하기 위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이 보고서에서 과학자의 97%가 기후변화가 현실화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 보고서에 우리가 충격을 받아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한 세계은행이 자체 프로그램에 개발과 기후변화의 통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 보고서를 오는 26일부터 12월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연례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200여 개국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말에 끝나는 교도의정서의 시한 연장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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