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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터키발 낭보 잇따라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SK그룹이 터키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직접 나선 갖가지 사업들이 결실을 이루고 있다.

21일 SK에 따르면 SK가스는 최근 566억여원을 투입, 터키 유라시아 터널(ATAS)의 신주 18.77%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총 연장 5.4㎞ 복층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SK가스 관계자는 “터널 프로젝트와 관련한 직접적인 사업 투자 개념이 아닌 자산 투자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로 연간 순이익의 2.6%인 27억원의 순이익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며 “터키 정부로부터 유라시아 터널 완공 이후 최소 운영수입 보장(MRG)과 프로젝트 채무인수 확약을 받아 대출 기관 리스크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에는 SK건설도 참여해 순항중이다. SK건설은 지난달 말 ATAS 유상증자에 참여, 75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말 1조1000억원 규모 터키 투판벨리 화력발전소를 수주한데 이은 낭보로 터키 유라시아 터널은 총사업비가 12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 SK텔레콤은 지난달 하성민 사장이 이스탄불에서 현지 최대 가전업체인 베스텔 사와 스마트 교육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베스텔이 만드는 스마트기기에 교육 및 보안솔루션 등 소프트웨어를 탑재, 인터넷이나 이동통신을 이용한 교육사업을 펼치게 된다.

SK는 유럽과 중동,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서 터키 시장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오래전부터 최 회장이 직접 나서 사업을 주도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때 방한한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단독 면담을 통해 사업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난 4월과 6월에는 잇따라 터키를 방문해 20억달러 규모의 민자발전사업 수주, 터키 재계 서열 4위인 도우쉬그룹과 1억달러의 펀드조성 및 전자상거래 합작사 설립 협약 등 성과를 냈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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