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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제약사들 한미약품 ‘복합신약’ 에 잇단 구애
美 MSD, 英 GSK 이어 彿 사노피-아벤티스와도 고혈압ㆍ고지혈증 복합약 판권 계약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한미약품이 개발한 ‘복합신약’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개발 중인 고혈압ㆍ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이베스틴’에 대한 국내시장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료(로얄티)와 계약금 등을 받는 조건이다.

이베스틴은 고혈압치료제인 ‘이베사탄(Irbersartan)’과 고지혈증치료제인 ‘아토바스타틴(atorvastatin)’을 합해 개발 중인 복합신약으로, 현재 국내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시판 허가 후 이베스틴 완제품을 사노피에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사노피-아벤티스와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추가협력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베스틴은 2013년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9년 미국 MSD(머크 북미 외 지역 판매법인)와 고혈압 복합약 아모잘탄의 대량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MSD와 2차 계약을 체결했다. MSD로부터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와 판매량에 따른 로얄티를 받아다. 아모잘탄은 ‘코자엑스큐’란 브랜드로 전 세계 51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사진설명>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오른쪽)이 지난 19일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장 마리 아르노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사장과 이베스틴 판권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약을 글로벌 제약회사가 전 세계에 공급하겠다고 나선 것은 아모잘탄이 처음이며, 지금까지도 유일하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에는 영국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와 복합신약의 공동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한미약품과 GSK는 복합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공동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최근 양사는 품목을 확정하고 개발에 들어갔다.

이처럼 다국적사들의 구애가 이어지는 것은 한미약품이 아모잘탄과 같은 복합신약 개발의 밑거름이 되는 독보적인 제제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 제제연구팀 관계자는 “아모잘탄 성공 이후 당사 제제기술을 평가하는 외부의 시선이 크게 달라졌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아모잘탄 개발을 보고 또 따른 형태의 복합신약 제휴 의사를 잇따라 타진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사노피와 이번 계약으로 복합신약 개발 능력이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며 “이베스틴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편리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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