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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와 SNS의 결합…고객, 대형마트 행사상품 직접 정한다
-롯데마트 ‘고ㆍ정ㆍ가(고객이 정하면 가격이 내려간다)’ 캠페인 실시
-국내 유통업계 최초 페이스북 통해 고객이 행사상품 직접 결정
-격월 1회 진행, 50여개 상품군 중 고객이 직접 7개 품목 선정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롯데마트가 고객이 직접 가격할인 행사 상품을 정하도록 하는 실험에 나섰다. 국내 유통업계로선 처음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가운데 하나인 페이스북을 이용한 것이어서 소비자 참여도ㆍ성공 가능성 등이 주목된다.

롯데마트 20일 페이스북(www.facebook.com/lottemart)을 통해 고객이 행사상품을 정하면 가격이 내려가는 ‘고정가’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고정가’는 ‘고객이 정하면 가격이 내려간다’의 줄임말이다. 이 캠페인은 롯데마트 페이스북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장 인기가 높았던 품목 50여개를 제시하면, 방문자들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7개 품목을 선정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가장 많은 득표를 한 7개 품목이 가려지면 해당 품목에서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대표 상품을 선정해 2주 뒤 진행되는 전단행사에 이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 캠페인을 격월로 한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5일부터 고정가 캠페인이 시작됐으며, 첫 투표는 오는 28일 진행된다. 후보군으로는 가공식품 부문에서 빨간국물라면ㆍ수입맥주ㆍ흰우유 등이, 신선식품에선 딸기ㆍ감귤ㆍ굴 등이, 생활용품 및 의류상품군에서는 섬유유연제ㆍ기저귀ㆍ겨울타이즈ㆍ내의 등이 선정됐다. 이들 상품 중 최종 7개 품목이 선정되면 다음달 13일~26일까지 전단행사에서 최저가로 판다.

투표 참여자 가운데 최정 품목을 많이 맞춘 고객 순으로 등수를 매겨 1등 1명에겐 롯데마트 상품권 1백만원을, 2등 2명에겐 각각 롯데마트 상품권 50만원을 준다. 점수가 같을 때는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롯데마트 페이스북은 기업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방문자의 의견을 상품을 통해 실제 기업 활동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며“앞으로는 상품 개발 단계에서도 SNS를 통해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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