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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서 日 이기면 보너스 1억 지급” 허위보도 논란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 내년 3월 개최될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를 앞두고 한 일본 언론이 한국 야구 대표팀에 대해 거짓 보도를 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8일 일본 스포츠지 도쿄스포츠는 16일 쿠바를 꺾은 일본 대표팀의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숙적 한국이 일본전을 독도 영토 문제와 연결시켜 이를 갈고 있다"며 "한국이 3연패를 목표로 하는 일본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야구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한 관계자는 "한국대표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타도 일본’을 외치고 있다"며 "영토 문제가 그들을 일치단결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대일본과의 격전을 통해 영토분쟁에 대한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하는 검은 속내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해당 매체는 한국대표팀이 WBC에서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슈퍼인센티브’라는 명목으로 선수 1인당 5000만 원에서 1억 원 상당에 보너스를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KBO 관계자가 "(한국)정부가 ‘독도 영유권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대표팀에게 승리급을 지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내용도 함께 실렸다.

하지만 이는 일본 언론의 허위 보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KBO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신문에 나온 ‘슈퍼인센티브’라는 보너스라던지 국가 사업의 일환으로 승리급을 지급한다는 것은 날조된 것이며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도쿄스포츠는 한국 대표팀 측이 일본팀을 과거 최약팀으로 폄하했다고도 보도했다. 또한 한국 대표팀 측이 "추신수 선수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용서가 된다면 나가고 싶다’는 말을 했지만 일본의 경우 다르빗슈와 이치로의 불참이 거의 확실해졌다"며 "일본의 단결력은 겨우 그 정도"라고 말했다는 출처 불명의 인터뷰를 기사에 담기도 했다.

이 또한 명백한 거짓이었다. 실제 추신수는 14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트레이드설도 많고 계약도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거취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WBC 출전 여부에 정확하게 답하기가 애매하다. 죄송하다"고 말했을 뿐 WBC대표팀 합류와 관련해 정확한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사무라이 재팬이 한국에게 가로막히게 됐다"며 한국팀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적개심을 자극할 만한 내용의 글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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