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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상담자가 직접 상대 출연 섭외까지”
방송 100회 맞는 ‘…안녕하세요’ 이예지 PD
KBS 2TV 월요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가 오는 26일 방송 100회를 맞는다. 지난 2010년 11월 22일에 대국민 고민 해결을 자처하며 출범한 이 프로그램에는 그동안 ‘과도한 처제 사랑’ ‘지나친 간섭 남편’ ‘음료수병에 소변 누는 남자’ 등 크고 작은 시청자 사연 539건이 소개됐다. ‘먼지 같은’ 사연부터 별의별 희한한 고민까지 일반인 사연이 시청자의 공감을 사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MBC ‘놀러와’ SBS ‘힐링캠프’ 등 경쟁프로그램의 연예인 신변잡기나 유명 유명인의 고해성사 같은 화제성 발언 없이 일반인 사연만으로 일궈낸 기록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예지〈사진〉 PD는 “우리를 찾아주는 사람들에 한해서 사연을 받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다. 잡지나 인터넷을 뒤져서 사람을 찾아나서 보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그러지 말자고 했다. 1년쯤 지나니까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사연들이 오더라”며 프로그램의 핵심가치로 ‘진정성’을 꼽았다.

방송에 소개되지 않은 사연만 해도 1만3000여개가 넘는다. 일반인 출연자는 자신의 고민거리 상대를 함께 출연시키기 위해 직접 나선다. 이 PD는 “집이나 회사에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해 우리를 찾는 분들인지라 이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자신들이 직접 상대의 출연을 설득한다. 우리는 설득할 때까지 기다린다. 섭외가 되지 않으면 출연을 못하다 보니 본인들이 출연을 설득한다”고 출연자 섭외의 비결을 밝혔다.

오는 26일 방송은 그동안 프로그램을 다녀간 100명의 일반인 출연자가 다시 출연해 근황을 전하는 100회 특집으로 꾸며진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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