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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해외파 최우수선수…한국인 후보 한명도 없어
박지성이 그동안 올해의 아시아선수상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치졸한 방침때문이었다.

AFC는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야할 아시아선수상을, 매년 겨울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선수중에서 선정했다. 선수가 불참하면 상의 권위가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유럽리그가 한창 진행되는 때라 상하나 받자고 올 수는 없었다. 이때문에 박지성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 했지만 시상식에 불참한다는 이유로 후보에만 올릴 뿐 수상자에서는 제외해왔다.

이런 논란이 계속되자 AFC는 올해 이런 선수를 대상으로 한 상을 신설했다. 해외파 아시아 최우수선수(Asian International Player of the year)가 그것이다. 하지만 정작 상이 만들어진 올해 한국선수들은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QPR로 이적한 박지성과 2부로 강등된 볼턴의 이청용은 예년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의 손흥민은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후보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대신 호주의 마크 슈워처(풀럼), 일본의 가가와 신지(맨유), 나가모토 유토(인터밀란)이 후보로 뽑혔다.

한편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를 대상으로 한 올해의 선수상에는 울산의 이근호가 후보에 올랐다. 이근호는 알리 카리미, 모센 벵가르(이상 이란), 루카스 닐(호주), 정즈(중국) 등과 수상을 다툰다. 한국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89~91년까지 3회 연속 수상한 김주성이 마지막이다.

시상식은 오늘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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