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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연패 수렁에서 팀 구한 천금 동점골
박주영(셀타 비고)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박주영은 19일(한국시간) 열린 2012-201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마요르카와 홈경기에서 선발출전해 후반 11분 동점골을 성공했다.

박주영은 지난달 6일 세비야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로 나서 이아고 아스파스와 투톱을 이뤘다. 셀타 비고는 홈에서 마요르카를 상대로 주도권을 쥐었으나 전방 투톱의 호흡이 맞아들어가지 않으면서 오히려 역습을 당하는 등 불안한 경기운영을 보였다.

전반 22분 셀타 비고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요르카의 토머 헤메드에게 선제점을 내줬다.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한 셀타 비고는 후반 4분 크론델리의 오른발 슈팅이 옆 그물을 때리는 등 상승흐름을 탔다.

마침내 후반 11분 아스파스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박주영이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 내내 삐걱대던 투톱의 호흡이 빛난 순간이었다. 이후 셀타 비고는 헤메드에게 크로스바를 맞는 결정적인 위기를 내줬지만 무리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득점은 박주영과 셀타 비고 모두에게 단비와 같았다. 44일 만에 잡은 선발출전 기회에서 강등권 추락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한 천금 같은 골이었다. 박주영은 지난 9월 23일 헤타페 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지만 내내 침묵했고 팀은 3연패에 빠졌다. 에레라 감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박주영을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이처럼 팀은 물론 자신의 입지도 위협받는 상황에서 터진 골로 박주영은 해결사로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이날 무승부로 셀타 비고는 3승2무7패(승점11)로 그라나다에 골득실 차로 앞서 16위에 올랐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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