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FA 김주찬·정현욱·이호준·이현곤 협상결렬
FA 11명 중 6명 잔류

[헤럴드생생뉴스]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11명의 선수 중 6명이 원 소속구단에 잔류했다. 관심을 모았던 롯데 김주찬, 삼성 정현욱, SK 이호준은 소속팀과 최종협상이 결렬돼 FA시장에 나왔다.

올시즌 투타에서 FA 최대어로 꼽힌 정현욱과 김주찬은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마감일인 16일까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정현욱은 삼성 관계자와 이날 오후까지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김주찬도 4억원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롯데와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롯데는 이날 4차 협상에서 4년 총액 44억원(보장금액 40억원, 옵션 4억원)을 최종 제시했으나 김주찬은 4년 48억원(보장금액 40억원과 옵션 8억원)을 주장했다. 7시즌 연속 안타 100개, 도루 20개 이상을 기록한 김주찬은 리그의 대표적인 호타준족으로 꼽히는 데다 나이도 젊어 FA 시장에 나오자마자 상한가를 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욱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올리며 삼성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한 정현욱을 잡으려고 KIA, 한화, LG, NC 등 전력 보강을 선언한 여러 팀이 입질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정현욱은 서로 조건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거포 이호준도 SK와의 협상이 결렬됐다. 올해 타율 0.300과 18홈런, 78타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부진을 씻었지만 마지막 협상에서 2년간 계약금 4억원, 연봉 4억원 등 총 12억원을 제시받자 이를 거부하고 자리를 떴다.

KIA의 이현곤도 새 팀을 물색할 것으로 보이고 롯데 홍성흔은 오후 10시 현재까지 롯데와 막판 협상 중이다.

반면 한화의 왼손 투수 마일영(31)은 이날 3년간 총 8억원에 재계약하고 팀에 잔류했다.

이로써 10일 FA 시장이 막을 올린 이래 7일간 계약을 마친 선수는 정성훈(32), 이진영(32·이상 LG), 유동훈(35), 김원섭(34·이상 KIA), 이정훈(35·넥센)을 합쳐총 6명으로 늘었다.

계약이 불발된 FA 4명은 17일부터 2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뺀 나머지 8개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여기서 새 팀을 구하지 못하면 24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의 계약 교섭이 가능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롯데자이언츠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