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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 성공 뒤엔 ‘그들’이 있었다

  • 기사입력 2012-11-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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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이드&소울’로 김택진, 김형태 성공 이끈 배재현 … 선데이토즈 창업 공신 임현수, 박찬석

본지가 창간 11주년을 맞아 선정한 ‘경향게임스 주관 브랜드파워’1주차 인물편 10인이 공개됐다. 선정된 10인은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주도한 인물로 온라인과 모바일 분야에서 고르게 나왔다. 하지만, 이들의 성공이 그들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특유의 추진력이 있는 인물에게는 꼼꼼하게 일을 챙기는 조력자가, 신중한 인물에게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한 전략가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인물이 ‘블레이드&소울’의 개발과 시장 안착으로 김택진, 김형태의 성공을 견인한 배재현 PD, 애니팡 신화의 선데이토즈 창업 공신인 임현수, 박찬석 이사, ‘리그오브레전드’의 권정현 이사 등을 꼽을 수 있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비즈니스에 올인하며, 왕을 만들어낸 이들은 지략가. 본지는 ‘경향게임스 주관 브랜드파워’1주차 인물편 10인의 성공을 도운 이들을 집중 조명한다.

[선데이토즈 창업 멤버 임현수, 박찬석 이사]
1981년생인 이정웅 대표는 명지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개발자 출신 CEO다. 대학 졸업 후 트랙나인, 신텍정보시스템, NHN 등을 거쳤으며, 2008년 선데이토즈를 설립했다. 이정웅 대표가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NHN에서 근무하다 창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임현수, 박찬석 이사 두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정웅 대표, 임현수 이사, 박찬석 이사 세 사람은 명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동기로 게임 업계에 입문한 이후에도 자주 만나면서 의견을 나눠왔다. 이들의 직장 생활은 성공적이었다. 국내 굴지의 회사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임현수 이사는 엔씨소프트에서 다수의 게임 프로젝트에 참가해 경험을 쌓으며, 엔지니어로서 입지를 다졌다.

박찬석 이사는 국내 캐주얼게임 업계에 한 획을 그은 ‘오디션’의 개발자로 T3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개발자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들에게 갈증이 있었다. 회사의 전략적인 방향에 개발 프로젝트가 좌지우지 되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세명의 개발자들은 의기투합해 2008년 선데이토즈를 설립했다. 설립자 3명이 모두 개발자였기 때문에 다른 직원이 필요 없었다. 직원 고용의 리스크가 낮았고 오랜 친구 사이라 팀웍도 좋았다. 덕분에 사업 초기 실패에도 회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애니팡’의 성공도 다수의 온라인게임개발로 탄탄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던 임현수, 박찬석 이사 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빠르게 기업의 체질을 변화시켜 싸이월드 소셜 게임 ‘애니팡’과 ‘사천성’이 만들어졌다. 또한, 이를 모바일로 플랫폼 전환, ‘애니팡’신화를 만들어냈다.

만약, 임현수, 박찬석 이사가 없었다면, 개발 경험이 없었던 모바일게임 개발은 꿈도 못 꿨을 것이다. 기꺼이 1년 넘는 시간동안 야근을 마다하지 않고 다시 공부하며 ‘애니팡’의 모바일 버전을 준비해준 두 사람이 있었기에 이정웅 대표의 성공이 가능했다.

[‘블레이드&소울’로 2인 선정 이끈 배재현 PD]
엔씨소프트는 ‘경향게임스 주관 브랜드파워’1주차 인물편 10인에 김택진 대표와 김형태 아트디렉터 두 명의 이름을 올리며, 명실 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로써의 위상을 증명했다. 두 사람의 선정에는 2012년 가장 성공적인 론칭 성과를 보인 ‘블레이드&소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때문에 ‘블레이드&소울’의 성공을 진두지휘한 배재현 PD가 킹메이커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사람은없다. 국내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당초, 배재현 PD의 선정을 예상했지만 프로야구 제9구단의 성공적인 창단과 넥슨과의 협업,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의 성공을 이룬 김택진 대표와 ‘블레이드&소울’의 화려한 그래픽을 현실화한 김형태 아트디렉터가 선정됐다.

배재현 PD는 엔씨소프트의 초창기멤버 중 하나다. 엔씨소프트 초기 대표작인 ‘리니지’의 성공으로 송재경의 그늘에 가려 있었던 그는 ‘리니지2’의 개발을 총괄하면서 부각됐다. 전작의 성공과 후속작은 전작의 흥행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업계의 통념 속에서 ‘리니지2’의 성공을 일군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2’의 성공으로 김택진 대표에게 집중됐던 개발 업무가 분산, 김 대표는 경영에 집중할 수 있었다.




▲ 배재현 PD(위), 권정현 이사(아래) 등의 인물이 있었기에 엔씨소프트와 라이엇 게임즈코리아의 성공이 가능했다

이후, 성공 가도를 달리던 엔씨소프트에게 ‘리니지3’라는 난관이 닥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한 시기가 찾아왔다. 이때 배재현 PD가 국내 최고 실력의 김형태 아트디렉터를 영입하며 ‘블레이드&소울’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창업 이후 줄 곳 서양 판타지에 주목했던 엔씨소프트에게는 모험이었다. 하지만, 배재현 PD는 ‘블레이드&소울’을 통해서 동양판타지에서도 엔씨소프트의 우수한 개발력이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 모멘텀 부족에 시달리던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견인했다.

배재현 PD는 ‘리니지2’와 ‘블레이드&소울’의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획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경영과 개발 사이를 종횡무진하며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다소 부족했던 김택진 대표를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면서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연합 전선 구축에도 큰 기여를 했다.

[‘리그오브레전드’성공 견인 권정현 이사]
2012년 최고의 이슈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상호간의 대작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치열한 두 회사의 경쟁 사이에서 실리를 챙긴 게임은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안착으로 ‘본지 주간 브랜드파워’1주차 인물편에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오진호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의 성공에는 숨은 주역 권정현 이사가 있다.

권정현 이사는 1999년 일렉트로닉아츠 코리아의 마케팅팀으로 업계에 입문, 2002년 비벤디 게임즈, 2004년 블리자드 등을 거쳐 2011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에 입사했다. 그는 해외 게임사에서 다년간 근무하면서 많은 인맥을 쌓았다. 덕분에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론칭에 적임자로 손꼽혔다.

실제로 권정현 이사는 손오공 최신규 회장과 의 인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PC방 론칭을 이뤄냈다. 최신규 회장은 ‘리그오브레전드’에 막대한 투자를 약속했고, 결국 일주일만에 PC방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정적인 PC방 매출을 기반으로 국내 마케팅을 시작한 권정현 이사는 곰티비, 온게임넷 등을 비롯한 방송사와 한국e스포츠협회 등과 협력해 e스포츠 주류 종목으로써의 ‘리그오브레전드’를 만들어 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만약, 권정현 이사가 ‘리그오브레전드’의 론칭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시장안착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이라며, “한때, ‘블레이드&소울’과 ‘디아블로3’이슈에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오래지않아 PC방 순위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공격적인 마케팅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박병록 기자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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