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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부활’ 타이거 우즈, 바뀐 규정 탓에 재기상(Comeback of the year)는 못받아
“왜 규정이 바뀐거야~.”

지난해까지 바닥을 헤매다 올해 완벽하게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떼놓은 당상으로 여겨졌던 재기상(Comeback player of the year) 수상을 하지 못하게 됐다.

우즈는 지난해 아킬레스 부상으로 4개월을 쉬었고, 페덱스컵 시리즈출전도 못했으며, 상금랭킹 125위안에도 들지 못했다. 왕년의 우즈를 생각한다면 더 내려갈 곳없는 바닥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올해 3승을 올리면서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해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 ‘골프황제의 부활’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정도로 전년도의 부진을 딛고 일어섰다면 재기상 수상이 확실했다.

하지만 PGA투어측이 규정을 바꾸면서 우즈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종전 규정은 부상을 극복했거나, 지병을 안고 있으면서 선전했거나, 전년도의 부진을 두드러지게 향상시킨 선수가 수상자가 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뛰어난 투지와 용기로 개인적인 비극이나 부상을 이겨냈거나, 골프를 위해 중요하면서도 의미있는 기여를 한 선수에게 주기로 했다.

이때문에 ‘성적만 향상된’ 우즈는 후보에 못오른 반면, 백혈병과 투병하며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재로드 라일이나,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크리스 스미스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각종 부문에서 로리 매킬로이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린 우즈는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도 뒤질 것으로 보여, 재기상을 못받으면 연말에 특별히 받을 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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