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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연속 3관왕…‘하늘을 나는 기분’ 한번 더
싱가포르서 KLPGA 마지막대회
대상·상금·최저타수 포인트 1위
허윤경·양제윤·양수진 역전 노려

박인비는 LPGA 2관왕 도전장


일찌감치 끝날 것 같은 승부가 결국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이어졌다. 한국과 미국 여자프로골프의 타이틀 주인공이 나란히 이번주에 가려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는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리는 ADT챔피언십(총상금 4억원ㆍ우승 8000만원) 대회다. 지난 주 MBN 김영주골프 대회가 악천후로 18홀만 치러지면서, 제대로 승부가 펼쳐지지 못했다.

국내 상금랭킹 상위 60여명만이 출전해 제주에서 열렸던 ADT챔피언십이 올해는 싱가포르로 자리를 옮겼다. 가장 큰 관심은 2년 연속 3관왕(대상 상금 최저타)에 다가선 김하늘(24ㆍ비씨카드)의 수성과 허윤경(상금) 양제윤(대상) 양수진(최저타)의 도전양상이다. 주요 3개 부문 타이틀 수상자가 마지막 대회까지, 그것도 박빙의 차이로 경쟁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김하늘은 올시즌 1승밖에 없었지만, 후반기들어 매 대회 우승권을 오르내리는 뒷심을 발휘해 3부문에서 모두 역전하며 1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상금은 5000여만원 차이로 2위 허윤경에 앞서 있고, 대상포인트는 양제윤에 2점 앞서 있다. 준우승 4회를 기록한 불운 속에서 상금 1,2위를 다퉈온 허윤경은 마지막 대회서 우승할 경우 뒤집기가 가능하다.

올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양제윤은 “대상이 상금왕보다 매력적”이라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양제윤으로서는 김하늘보다 앞서야하며, 1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최저타 부문에서는 1위 김하늘(71.47타)을 71.81타의 양수진, 71.82타의 허윤경이 쫓고 있다.

김하늘의 3관왕 2연패 도전과 허윤경 양제윤 양수진의 뒤집기 싸움이 싱가포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국에서는 16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트윈 이글스 골프장에서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매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한 선수들만 출전하는 대회. 이미 자격을 얻은 선수가 있으면 차순위 선수가 출전을 하게 된다. 올해는 73명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고, 이들이 우승상금 50만달러를 놓고 겨룬다. 메이저대회보다 많은 우승상금이 대회의 흥미를 배가시켰다.

박인비는 2위 루이스를 40만달러 가까이 앞서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상금1위 박인비와 올해의 선수 스테이시 루이스는 이 대회 우승에 따라 희비가 완전히 갈린다. 박인비가 우승할 경우 상금왕과 최저타상(베어트로피)을 수상하게 된다. 반면 루이스가 우승할 경우 상금왕을 뺏어가게 되며, 스코어에 따라 최저타상도 가져갈 수 있어 3관왕까지 가능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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